'강남 납치 살해' 주범 자택·부모 집도 압색…"주사기 1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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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 주범 이모씨(35)의 아내 근무지에 이어 이씨 주거지와 부모 집도 압수수색했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40분쯤 경기도 광주에 있는 이씨의 거주지와 부모 집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씨 측 변호인도 이날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이씨의 자택, 부모님 집, 그리고 아내의 성형외과 병원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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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범 이모씨 계속 혐의 부인…주범 3명 대질신문 예상, 곧 檢송치도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경찰이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 주범 이모씨(35)의 아내 근무지에 이어 이씨 주거지와 부모 집도 압수수색했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40분쯤 경기도 광주에 있는 이씨의 거주지와 부모 집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이날 이씨의 아내가 간호사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의 성형외과도 압수수색했다.
이씨 측 변호인도 이날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이씨의 자택, 부모님 집, 그리고 아내의 성형외과 병원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어 "압수수색에서는 별다른 것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모님 집에서 콜라겐 주사기 1개 정도 발견됐다. 일상적으로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라겐 주사기를 왜 갖고 있냐'는 질문엔 "(아내가) 성형외과 간호사니까"라며 미용 목적으로 갖고 있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변호인은 '왜 이씨의 자택에 휴대폰이 여러 개 발견됐냐'는 질문엔 "그동안 썼던 것을 모아뒀다. 공기계"라고 답했다. 또 '피해자 추정 휴대폰이 그 안에 있을 수 있냐'는 질문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주요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사건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황모·유모씨 부부 관련 '착수금 의혹'에 대해 변호인은 "피의자 3명 중 2명이 부부가 이씨에게 착수금을 줬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황씨 부부는 이씨에게 착수금 4000만원을 건네고 범행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처럼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이번 주 중 주범들간 대질신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호인은 "주범 3명간에 대질 신문을 해야 검사의 보강 수사 요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호인은 이씨가 이르면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 주 초쯤 검찰로 송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씨 측 변호인은 "경찰은 (이씨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수사를 재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본인 이야기로도 이번주 금요일 아니면 다음주 월요일 서울구치소로 갈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연모씨(30)·황모씨(35)·이모씨(36) 등 3명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 중이던 40대 중반 여성을 차로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초 코인 거래 관계에서 시작된 '원한 범죄'로 추정됐던 사건은 배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더 복잡해지고 있다. 경찰은 구속된 피의자들의 범행 동기가 아직 충분히 소명되지 않은 만큼 추가 공범이나 배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다른 3명 중 범행 예비단계에 가담했다가 이탈한 A씨(20대·무직)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건 배후로 의심받는 황모·유모씨 부부의 출국을 금지 조치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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