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와중 '골프' 논란 김진태…박지현 "직 내려놓고 쳐라"

강지수 2023. 4. 4. 22: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도내에서 산불이 발생한 와중에 골프 연습장을 방문한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향해 "사퇴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 전 위원장은 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산불에 경각심이 최고조로 달했던 지난 3월 31일, 김 지사는 산불이 난 것도 나 몰라라 하고 골프 연습장으로 향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도내에서 산불이 발생한 와중에 골프 연습장을 방문한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향해 “사퇴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사진=뉴시스)
박 전 위원장은 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산불에 경각심이 최고조로 달했던 지난 3월 31일, 김 지사는 산불이 난 것도 나 몰라라 하고 골프 연습장으로 향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김 지사가 근무시간에 골프를 치던 그 시각, 자식 같은 나무가 화마에 휩싸이는 것을 바라보는 산주들의 심정과 도민들의 심정이 어떠했을지 차마 가늠하기도 어렵다”며 “도민의 심정을 외면하고, 산불이라면 어느 도지사보다 몇 배는 더 신경 써야 할 강원도지사가 근무시간에 산불 현장이 아닌 골프 연습장으로 달려갔다는 게 믿을 수 없을 만큼 기가 찬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잘못한 것도 인정하지 않은 채 버티고 버티다가 나흘째인 오늘에서야 겨우 억지 사과를 했다”며 “자중하기는커녕 국민을 무시하는 안하무인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도 그 누구보다 김진태 후보만큼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며 “김 지사가 이끄는 강원도의 미래가 너무나 걱정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김 지사는 취임한 지 몇 달 되지 않아 춘천 레고랜드사업 보증채무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채권시장을 위기로 몰아넣고, 기업의 자금난에 기름을 부었다”며 “그때 진작 사퇴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직자로서의 기본 자질도, 능력도 없는 분에게 강원도의 앞날을 맡길 순 없다”며 “김 지사는 이제 그만 강원도 지사직을 내려놓고, 좋아하시는 골프 마음껏 치러 가시길 바란다”고 규탄했다.

강지수 (jisuk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