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캣벨, 챔프전 5차전서 '하얗게 불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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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의 주포 박정아(30)와 캣벨(30)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도로공사는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1(22-25 25-21 25-22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패했던 도로공사는 안방서 열린 3, 4차전을 모두 잡는 파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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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박정아 "4세트 역전한다는 생각 못했다"
캣벨 "도로공사, 도울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김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한국도로공사의 주포 박정아(30)와 캣벨(30)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도로공사는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1(22-25 25-21 25-22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패했던 도로공사는 안방서 열린 3, 4차전을 모두 잡는 파란을 연출했다.
도로공사는 2017~2018시즌 통합 우승 이후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노린다.
캣벨(30점)과 박정아(20점), 배유나(16점)가 승리를 이끌었다. 켓벨과 박정아는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정아는 "2세트까지 괜찮았는데 3세트부터 정신이 없었다. 캣벨이 너무 잘해서 이겼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아는 "(16-20으로 끌려갈 때) 5세트에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5세트에 가더라도 4세트에서 조금이라도 뛰고 들어가는 게 낫다고 생각해 세트 후반에 들어갔다. 솔직히 잡을 줄은 몰랐다"고 기뻐했다.
경기 중 화를 낸 것에 대해 "웃으면서 하자고 했는데 막상 경기에 이길 것 같으니까 사소한 범실에도 화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
박정아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대 때도 그렇고 지금도 힘들다. 하지만 팀원 모두가 힘들다. 힘든 건 핑계가 될 수 없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세트 23-23에서 어려운 오픈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킨 캣벨은 "어떤 볼이 올라와도 포인트를 낸다는 생각밖에 못했다. 경기가 끝나고 울컥해서 눈물도 많이 흘렸고, 도로공사에 와서 이 팀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고 감격해 했다.
캣벨은 "지금 이 순간이 믿기지 않는다. 등, 무릎, 손가락 등 온 몸이 아프다. 하지만 한국에 와서 이 포지션에서 경기를 하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귀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웃었다.
이들은 5차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박정아는 "확실히 인천에 가면 흥국생명 팬분들이 많고, 소리도 크다. 하지만 5차전까지 온 이상 기죽을 것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한 것처럼 웃으면서, 재밌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켓벨은 "오늘 최선을 다했고 시즌 마지막 경기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캣벨은 "내 임무는 공격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공격과 수비 등 모든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트에서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해 에너지를 비축해 놓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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