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5일 美하원 외교위원장 접견 美 국빈방문때 의회 연설 논의할듯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4. 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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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방한 중인 마이클 매콜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 등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5일 만나 북한의 미사일과 핵 도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4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매콜 위원장을 비롯해 8명의 외교위원회 소속 여야 하원의원들을 만난다. 한국계 미국인인 영 킴 하원의원도 이 자리에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접견에선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의 발전 방안을 비롯해 대북 확장 억제 강화 및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 등 현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달 말 미국 국빈방문을 앞둔 상황에서 대통령의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 관련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미국 의회 연설은 하원의장의 초청에 따라 전적으로 결정되며 현재 하원의장은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의원이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윤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 여부에 대해 초청국인 미국 측 발표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의 일이며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이 성사된다면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10년 만에 우리나라 대통령이 연설대에 서게 된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매콜 위원장을 비롯한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대표단과 만찬을 함께했다. 박 장관은 "미국 의회의 초당적 지지는 우리 파트너십의 중요한 축"이라며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더 유망한 미래를 계획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콜 위원장은 "오늘날 적대국들을 근본적으로 다루기 위해 한국과 이 지역에서 중요한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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