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 죽겠다는' 박정아, 그래도 코트에만 들어가면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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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죽겠어요."
4일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실에 들어온 박정아(30·한국도로공사)의 첫 마디였다.
박정아는 이날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20점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아는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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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까지 온 이상 기죽을 것 없다…해오던 대로 하겠다"
(김천=뉴스1) 권혁준 기자 = "힘들어 죽겠어요."
4일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실에 들어온 박정아(30·한국도로공사)의 첫 마디였다. 그는 "다리가 너무 아프다. 3세트부터는 정신도 없었다"면서 "그래도 다같이 힘든 거니까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며 웃었다.
박정아는 이날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20점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아는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빛났다. 외국인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며 20점을 기록했다. 30점의 캣벨과 합작한 점수만 50점이다.
사실 몸이 성치는 않다. 비시즌 국가대표에 발탁돼 새로운 '캡틴'의 중책을 맡는 등 쉼없이 뛰어온 그는 포스트시즌까지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2경기를 뛰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하루 걸러 하루 경기를 치르는 고된 스케줄이다.
세트 중반에는 공격을 성공시킨 뒤 휘청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공격 성공한 뒤 벤치로 가서 하이파이브를 했는데 사실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다리에 힘이 풀려서 넘어질 뻔 하다가 벤치 쪽으로 가게 돼 얼떨결에 했다"며 웃기도 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도 "박정아가 공격 올라갈 때 스탭이 휘청휘청하더라"면서도 "그래도 뺄 수는 없지 않나"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큰 경기 경험이 누구보다 많은 박정아다. 그는 IBK기업은행 시절 이미 3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도로공사 이적 첫 시즌 때도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면서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다.
박정아는 "30대에 접어들고는 챔프전을 처음 해본다"면서도 "그런데 생각해보면 20대 때도 마찬가지 힘들었던 것 같다. 우리 팀 동료들도, 상대 선수들도 힘들기 때문에 핑계를 대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5년 만에 밟은 챔피언전에서 기적과도 같은 '역전 우승'에 가까워진 박정아. 그는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정아는 "확실히 인천(흥국생명 홈)에 가면 상대 팬들이 많아 경기가 잘 안 풀리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이제 5차전까지 온 이상 기죽을 이유도 없다. 지금까지 해왔듯이 웃으면서 재미있게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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