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독 찾는 첼시, ‘백수 명장’ 2명과 접촉…스팔레티도 후보 (英 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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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새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첼시가 '백수 명장' 율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접촉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이자 런던 축구클럽 소식에 정통한 맷 로 기자는 4일 "첼시는 포터 감독의 영구적인 후계자를 찾기 시작한 후 나겔스만, 엔리케 감독과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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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빠르게 새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첼시가 ‘백수 명장’ 율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접촉했다.
포터 감독이 첼시를 떠났다. 첼시는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터 감독은 첼시를 떠나기로 합의했다. 그는 구단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으로 인도했다. 우리는 포터 감독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하며, 그의 미래에 행운이 있길 기도한다”라고 발표했다.
당연한 귀결이었다. 포터 감독은 토마스 투헬 감독을 대신해 부임했지만 오히려 퇴보된 경기력으로 꾸준히 퇴진 압박을 받았었다. 그가 모든 대회 31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12승 8무 11패다. 승률로 계산하면 38.7%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이후의 첼시에서는 최악의 성적이다.
선수들과 구단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소속이자 첼시 소식에 정통한 니자르 킨셀라 기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들의 존중은 사라졌다. 선수들은 포터 감독을 ‘해리 포터’라는 단어로 조롱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구단 수뇌부는 꾸준히 지지 의사를 표명했으나 지난 아스톤 빌라전 충격패로 더 이상 포터 감독을 가만히 둘 수가 없었다.
첼시는 후임자를 빠르게 물색하고 있다. 현재 무직 상태인 나겔스만 감독과 엔리케 감독에게는 이미 접근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이자 런던 축구클럽 소식에 정통한 맷 로 기자는 4일 “첼시는 포터 감독의 영구적인 후계자를 찾기 시작한 후 나겔스만, 엔리케 감독과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
두 감독 모두 첼시를 이끌 만한 명장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달 25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나기는 했지만 참신한 전술적 아이디어와 현대적인 훈련 기술 도입으로 호평받는 지도자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선수들을 조합하는 데 능통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우선은 나겔스만 감독과 더욱 진전된 상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4일 “나겔스만 감독과 첼시의 접촉은 이틀 전에 시작됐다.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보도하며 첼시와 나겔스만 감독이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당장에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면 엔리케 감독이 보다 유력하다. 나겔스만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에 새 구단을 찾을 것이라는 의견이 유력한 반면, 엔리케 감독은 “나는 영국으로 일하러 가고 싶다”라고 말할 만큼 잉글랜드 무대 입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 후보군을 추렸다. 맷 로 기자에 따르면 첼시는 나폴리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고 있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비롯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후벵 아모림,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과 48시간 이내에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거론됐지만 분명한 후보는 아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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