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김기현과 대립각 세운 홍준표 작심 비판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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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대립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이 정도 했으면 그만 멈추셔도 되지 않겠느냐"고 직언했다.
당 수석대변인 유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홍 시장을 겨냥해 "사안마다, 본인께서 보는 시각에 따라 늘 입장이 바뀌시는 거니까 이번에 이 정도 했으면 그만 멈추셔도 되지 않겠느냐"며 "영화 '친구'에 나오는 대사처럼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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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대립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이 정도 했으면 그만 멈추셔도 되지 않겠느냐"고 직언했다.
당 수석대변인 유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홍 시장을 겨냥해 "사안마다, 본인께서 보는 시각에 따라 늘 입장이 바뀌시는 거니까 이번에 이 정도 했으면 그만 멈추셔도 되지 않겠느냐"며 "영화 '친구'에 나오는 대사처럼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홍 시장이) 당에서 조금은 거리를 두는 입장이다 보니까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시는데 이 정도 하시면 충분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홍 시장께서도 과거 당 대표를 두차례 역임했고, 본인 말씀대로 위기 상황으로부터 당을 구한 적도 있으니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시는 게 어떨까”며 “이것이 과한 주문은 아니리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유 의원은 "홍 시장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과거에 얽힌 것들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또 "홍 시장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발언을 꺼내기도 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한달도 안 된 당 대표를 가지고 벌써 비대위를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비난이 나오니까 정리하셨다”며 “그건 잘하신 것 같다"고도 평했다.
앞서 홍 시장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과 관련해 김 대표와 충돌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가 소신과 철학 없이 무기력하게 줏대 없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총선을 앞두고 더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며 김 대표를 비판했다.
이에 김 대표는 "지방자치단체 행정을 맡은 사람은 그에 전념하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홍 시장은 "나는 그냥 대구시장이 아니라 당 대표를 두 번이나 지내고 없어질 당을 바로 세운 유일한 현역 당 상임고문이다. 중앙 정치에 관여할 권한과 책무가 있다"고 받아쳤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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