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확률'에 도전하는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분위기는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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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뒤 2연승.
프로배구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리버스 스윕'에 도전하는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분위기는 넘어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물론 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도전해볼 만하다고 본다. 분위기는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5년 전 도로공사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5년만에 또 한 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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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체력 고갈…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대단"
(김천=뉴스1) 권혁준 기자 = 2연패 뒤 2연승. 프로배구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리버스 스윕'에 도전하는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분위기는 넘어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감독이 이끄는 도로공사는 4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3)로 이겼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모습으로 분위기를 확 바꿨다"면서 "이게 우리팀의 색깔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원정 2연패 후 홈에서 2연승을 거둔 도로공사는 최종 5차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역대 V리그에서 1, 2차전을 모두 패한 뒤 역전 우승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도로공사는 0%의 확률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물론 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도전해볼 만하다고 본다. 분위기는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여자배구는 항상 변수가 많다. 그런데 저쪽(흥국생명)은 변수가 없고 확실한 팀이라 쉽지는 않다"면서도 "그래도 여자배구는 분위기가 바뀌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모른다.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위기는 넘어왔으나 장기전이 되면서 체력적으로 쉽지는 않다. 도로공사는 이미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 2경기를 치르고 왔고 챔프전들어 한 경기 걸러 한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아와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 등 주축 선수들도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된 상태라 쉽지는 않다"면서도 "시즌 전 전문가 평가가 5~6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플레이오프를 거쳐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더 이상 선수들에게는 할 말이 없을 정도"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5년 전 도로공사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5년만에 또 한 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5년 전 일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어쨌든 스포츠에선 1등만 알아준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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