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격 50주년에 1조 투자 유치한 부천시···성장 동력확보 집중
경기 부천시가 시 승격 50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문화예술과 민생경제를 아우른 시민친화·지역밀착 변화를 통해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부천시 문화경제국은 4일 시정 브리핑을 열고 시 승격 50주년 기념사업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아트센터 개관 등을 설명했다.
특히 이날 부천시는 부천대장공공주택지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SK그룹이 2027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약 13만7000㎡ 규모의 차세대 배터리·반도체 소재, 탄소저감 등 친환경 기술 개발 분야 연구개발(R&D)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시는 부천형 문화콘텐츠를 연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이벤트로 오는 10월 부천시청 잔디광장 일원에서 ‘부천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연출)와 시 승격 50주년 기념 엠블럼을 상징하는 빛 조형물 등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천시 4대 국제문화축제로 불리는 부천의 대표 문화콘텐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 등도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
또한 BIFAN 조직위원회는 조용익 부천시장을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선임하며, 시민이 중심이 돼 함께 누릴 수 있는 영화제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민에 한층 더 다가가는 문화콘텐츠를 통해 문화가 산업이 되는 부천의 새로운 미래도 꾀한다.
클래식 전용 특화 공연장인 부천아트센터(BAC)가 오는 5월 19일 개관공연을 시작으로 정식으로 문을 연다. 부천아트센터는 개관을 기념해 음악의 ‘음표’와 삶의 ‘쉼표’가 공존하는 공간, 사람과 예술을 연결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부천아트센터 커넥티드(BAC CONNECTED)’라는 주제로 최정상급 공연을 선보인다.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해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총력을 다한다. 부천시는 최근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영안정, 중소기업 지원 강화, 일자리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이차보전 지원을 통해 금융부담을 덜어주고, 원만한 경영회복을 돕는다. 특례보증은 담보력과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은행 융자를 받기 어려운 소상공인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하는 제도다. 이차보전은 농협은행 등 6개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에게 1년간 대출이자를 연 2%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로봇기업 창업 및 생산공정 로봇자동화 컨설팅 지원을 통해 부천 지역을 스마트 제조혁신 거점지역으로 조성하고, 연구개발(R&D) 기관 연계 특화산업 기술 고도화 지원을 강화해 미래 성장성이 높은 전략산업을 발굴한다.
이날 부천시는 부천아트센터에서 ‘부천대장지구 내 제1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 입주 및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부천시, LH, 부천도시공사는 기업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SK그룹은 2027년까지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부천대장 공공택지지구 내 산업시설용지에 건축 연면적 약 40만㎡(12만800평) 규모의 친환경 연구를 위한 거점시설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건립한다.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는 부천시 대장·오정·원종·삼정동 일대 342만㎡로 2020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돼 올 하반기 조성 공사에 착공, 2029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민친화·지역밀착 변화를 이뤄내 실질적인 삶의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며 "부천의 미래를 내다보고 경쟁력 있는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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