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 주중 경기도 흥행 선전...비 내려도 작년보다 평균 2,000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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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프로야구가 개막 첫 주중 경기에서도 나쁘지 않은 흥행 성적을 거뒀다.
4일 잠실 두산-NC(3,922명), 인천 SSG-롯데(5,809명), 대구 삼성-한화(5,936명), 고척 키움-LG(4,510명) 등 4경기 총 관중은 2만177명으로 집계됐다.
4경기 평균 관중은 5,044명으로 작년 주중 화요일 첫 경기 평균 관중 2,910명(5경기 총 1만 4,548명)보다 2,000명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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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프로야구가 개막 첫 주중 경기에서도 나쁘지 않은 흥행 성적을 거뒀다. 오후부터 전국에 비 예고가 있었음에도 2만 명이 넘게 야구장을 찾았다.
4일 잠실 두산-NC(3,922명), 인천 SSG-롯데(5,809명), 대구 삼성-한화(5,936명), 고척 키움-LG(4,510명) 등 4경기 총 관중은 2만177명으로 집계됐다. 수원 KT-KIA전은 4회 우천 노게임이 됐다.
4경기 평균 관중은 5,044명으로 작년 주중 화요일 첫 경기 평균 관중 2,910명(5경기 총 1만 4,548명)보다 2,000명 이상 많았다.
우중 혈투가 펼쳐진 이날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잠실 NC전에서 1-0 영봉승을 거두고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두산 선발 곽빈은 7회까지 삼진 10개를 뽑으며 2안타와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두산은 8회말 2사 후 양의지가 볼넷을 고르자 김인태가 중월 2루타를 터뜨렸다. 이 타구를 NC 중견수 한석현이 놓치는 사이 양의지가 홈까지 파고들어 결승점을 뽑았다.
인천에서는 SSG가 좌완 선발 오원석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3-1, 7회말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오원석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이인 7이닝을 던지며 안타 2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1실점하며 강우콜드 완투승을 거뒀다. 2020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원석의 첫 완투승이다. 7회말 SSG 공격 중에 중단된 경기는 32분 간 기다림 끝에 강우콜드로 끝났다.
대구에선 삼성이 한화에 7-6,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 호세 피렐라는 7회 결승 2점 홈런을 쳤고, 9회말 2사에선 몸을 던지는 슈퍼 캐치로 경기를 끝냈다. 공을 잡은 뒤 펜스에 충돌한 피렐라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화는 개막 후 3연패로 10개 팀 중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유일하게 비 걱정 없이 경기를 치른 고척에선 LG가 키움을 7-1로 제압했다. LG는 1패 뒤 2연승을 거뒀고, 키움은 2연승 후 첫 패를 떠안았다. LG 선발 플럿코는 5이닝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오스틴(4타수 2안타 2득점)과 문성주(5타수 2안타 2득점), 홍창기(2타수 2안타 1타점)는 멀티히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초반 플럿코가 변화구 제구가 안되면서 위기가 있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5회까지 버텨준 것이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줬다. 타선에서는 상하위 타선에서 자기 역할을 잘 해줘서 점수를 내고 승리할 수 있었다. 평일인데도 많은 팬분들께서 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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