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왜 와요?” 구찌 경복궁, 루이비통 세빛섬…럭셔리 패션쇼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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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럭셔리 하우스가 올봄 국내 패션쇼를 위해 한국으로 달려온다.
지난해부터 경복궁 패션쇼를 준비해 온 구찌에 이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한강 세빛섬에서 국내 첫 패션쇼 소식을 알렸다.
앞서 지난해 4월 국내 패션쇼를 개최한 디올도 수석 디자이너가 내한해 자리를 빛냈다.
루이비통에 이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역시 내달 고대하던 국내 패션쇼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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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글로벌 럭셔리 하우스가 올봄 국내 패션쇼를 위해 한국으로 달려온다. 지난해부터 경복궁 패션쇼를 준비해 온 구찌에 이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한강 세빛섬에서 국내 첫 패션쇼 소식을 알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 한강 세빛섬에서 '2023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개최한다.
루이비통이 국내에서 패션쇼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폴 컬렉션은 정규 F/W 컬렉션에 앞서 선보이는 컬렉션으로, 일명 'Buy-Now-Wear-Now' 컬렉션으로도 불린다. 다소 실험적인 메인 컬렉션과 달리, 트렌디하면서도 스타일링하기 좋은 패션을 선보여 접근성 높은 컬렉션으로도 꼽힌다.
루이비통이 그간 국내엔 룩북으로만 공개하던 프리-폴 컬렉션이 패션쇼로 공개되면서, 2013년도부터 루이비통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온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내한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4월 국내 패션쇼를 개최한 디올도 수석 디자이너가 내한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 이화여대에서 ‘2022 가을 여성 컬렉션 패션쇼’에는 피에트로 베카리 디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수석 디자이너인 마리아 그라이차 치우리도 자리했다. 디올이 국내에서 10여년 만에 개최한 패션쇼였던 만큼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총출동한 대규모 행사로 개최됐다.
루이비통을 소유한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회장이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던 점도 이번 패션쇼를 향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LVMH가 국내 명품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만큼, 볼거리가 풍부한 패션쇼를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루이비통은 지난 2019년 인천공항 격납고에서 ‘2020 크루즈 스핀-오프 쇼’를 개최하는 등 한국 시장을 주목해왔다.
루이비통에 이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역시 내달 고대하던 국내 패션쇼를 개최한다. 서울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내달 16일 오후 5시 30분부터 같은 날 오후 8시까지 '2024 구찌 크루즈' 패션쇼를 연다. 구찌는 지난해 11월 1일 이같은 패션쇼를 열 계획이었지만, 이태원 참사로 국가 애도기간의 뜻을 함께하고자 행사를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쇼를 위해 구찌는 5월 6일부터 15일까지 행사 관련 시설물 설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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