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틱톡에 아동 데이터 보호위반 혐의 209억원 벌금 부과

[쾰른(독일)=AP/뉴시스]지난 2022년 8월25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콤 컴퓨터 게임 박람회에서 한 방문객이 틱톡 전시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영국의 개인정보(프라이버시) 감시단체가 4일 어린이들의 데이터 오용을 포함한 수많은 데이터 보호 위반에 대해 틱톡에 1270만 파운드(약 209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2023.04.04.

[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영국의 개인정보(프라이버시) 감시단체가 4일 어린이들의 데이터 오용을 포함한 수많은 데이터 보호 위반에 대해 틱톡에 1270만 파운드(약 209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짧은 동영상 공유 앱 틱톡에 영국 정보위원회가 부과한 1270만 파운드의 벌금은 틱톡과 틱톡을 소유한 중국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서구에서 직면하고 있는보다 엄격한 조사의 최신 사례이다. 서구의 많은 나라 정부들은 틱톡의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및 사이버 보안에 미치는 위험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

영국 감시단체는 틱톡이 어린이들의 계정 설정 금지 규정에도 불구, 2020년 13세 미만의 영국 어린이 140만명이 이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13세 미만 어린이들을 플랫폼에서 제대로 식별해 제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틱톡은 또 어린이들의 플랫폼 사용을 알면서도 영국 데이터 보호법이 요구하는 데이터 처리에 대한 부모의 동의를 얻지 않았다고 정보위원회는 덧붙였다.

존 에드워즈 정보위원장은 "틱톡은 더 잘했어야 했다. 벌금 부과는 그들의 실패가 가져올 수 있는 심각한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틱톡은 누가 플랫폼을 사용하는지 확인하거나 플랫폼을 사용하는 미성년 아동 제거를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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