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 있었다면 스윕으로 끝냈을 것” 2차전 승리 이끈 로슨의 자신감

울산/조영두 2023. 4. 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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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승리를 이끈 로슨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캐롯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1차전을 패배로 위기에 몰린 캐롯 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 디드릭 로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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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조영두 기자] 2차전 승리를 이끈 로슨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캐롯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1차전을 패배로 위기에 몰린 캐롯 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 디드릭 로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1차전에 (조나단) 알렛지를 잘못 투입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그러면 안 되는데 내 실수다. 오늘(4일)은 로슨으로 될 때까지 밀어붙이려고 한다. 우리 팀 멤버 구성상 로슨이 꼭 있어야 한다. 코트에서 다 해준다. 본인이 해결하기도 하고, 동료들의 찬스까지 만들어준다”고 이야기했다.

사령탑의 마음을 알았을까. 로슨은 2차전에서 40분 풀타임을 뛰며 23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스틸 3개와 블록슛 1개까지 곁들이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로슨과 함께 이정현이 34점을 폭발시킨 캐롯은 86-79로 승리,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경기 후 로슨은 “1차전에서 졌고, 에이스 전성현이 없지만 똑같은 농구라고 생각했다. 큰 압박감은 없었다. 전성현이 있었다면 3대0 스윕으로 끝냈을 것이다. 그가 없어 약간 힘들긴 하지만 충분히 시리즈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날 로슨은 김승기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본인의 득점뿐만 아니라 탑에서 공을 잡고 경기를 조율하기도 했다. 그의 모습은 전성현이 이탈한 캐롯의 코트 리더와 같았다.

“리더 역할을 하려 노력했다. 공격에서 동료들의 위치를 잡아주면서 좀 더 쉽게 득점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 했다. 그리고 수비도 최대한 열심히 하면서 동료들을 다독였다. 풀타임을 뛰었지만 전혀 힘들지 않았다.” 로슨의 말이다.

로슨을 앞세워 1승 1패를 만든 캐롯은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3, 4차전은 캐롯의 홈인 고양체육관에서 열리기에 시리즈를 좀 더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로슨은 “홈에서 2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싶다. 정규리그 동안 팬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플레이오프에서도 열심히 응원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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