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차 엑스포, 하동 녹차 우수성 알린다

김민지 2023. 4. 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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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1,200년 역사를 지닌 국내 차 시배지, 하동군 화개면에서는 본격적인 야생 햇차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한 달 뒤면, 우리 차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엑스포 행사도 열리는데요.

축제 준비 현장을 김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리산이 품은 야생 차밭이 온통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봄볕을 머금은 여린 새순이 이제 막 돋아나기 시작했습니다.

30년 넘게 녹차를 재배해온 홍만수 씨, 찻잎을 따는 손길에 정성이 가득 묻어납니다.

우리나라 차 시배지인 하동 일대에서 야생차를 재배하는 농가는 1,000여 곳, 재배 면적은 700여 ha로 국내 생산량의 35%에 이릅니다.

[홍만수/하동군 화개면 : "향도 강하고 또 맛도 더 깊어요. 고소하면서도 풋풋한 향이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겁니다. 한번 이 기회에 한 번 먹어보십시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하동 햇차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하동 세계 차 엑스포'가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4월 개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 탓에 한 해 연기됐습니다.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관광객 135만 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3년 하동 세계 차 엑스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제2 행사장으로 꾸려질 이곳에서는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행사장에서는 전통 방식 차 제조 기법인 덖음과 유념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여러 세대가 어우러져 함께 차를 마시는 차담회와 5개 나라 차를 맛보는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습니다.

[박옥순/하동 세계 차 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처장 : "전국적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인 엑스포로 만들고자 홍보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더욱 이색적인 홍보 이벤트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엑스포 조직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2천6백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와 2천3백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민지 기자 (mzk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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