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폭로전에 정진상도 맞불 예고…'장외 여론전'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 측이 법정 밖에서 취재진 질문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히면서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법정 다툼이 장외전으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10월 말 구속 만기로 석방되자마자 취재진 앞에서 폭로전을 이어온 유동규 전 본부장.
이런 진술들이 모여 결국 이 대표와 최측근의 기소로 이어졌고, 2월부터는 대장동 의혹과 관계자들에 대한 일화를 다 밝히겠다며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하고 있습니다.
증인 신문을 앞둔 가운데, 대장동 일당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 전 실장 측도 재판 후 언론 질문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실장 변호인은 유 전 본부장의 유튜브 출연을 자제하도록 지휘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막히자 맞불을 놓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 전 실장 측은 유 전 본부장이 기존에 한 진술을 번복하기 전에 작성된 대장동 사건 진술조서가 증거에서 빠졌다며, 검찰이 유리한 부분만 법원에 선별해 제출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이건태 / 정진상 전 실장 변호인> "(대장동 일당이) 진술을 번복하기 전에 뭐라고 진술했는지, 또 그 진술과 관련된 서증을 받아볼 필요가 반드시 있다는…"
지난 재판에서 쟁점이었던 수뢰 장소의 '가짜 CCTV'에 관해서는 "검찰이 이 대표가 시장이 아니었던 시절 근무한 직원의 진술을 근거로 들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법정에서 공정하게 이뤄져야 하는 공방을 밖으로 끌고 나와 여론재판을 하자는 것과 다름없다"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또 증거 누락 주장에 대해선 "증거를 선별한 적 없다"면서 작년에 기소했고 준비기일을 세 번이나 열어 논의했는데, 이제와서 증거를 더 내라는 건 재판 지연 의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이 대표의 대장동 사업 혐의와 직결된 인물인 만큼 세간의 관심 속에 법원 밖 공방전도 가열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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