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바꿔입고 첫 맞대결…'결승 득점' 양의지, '무안타' 박세혁에 완승(종합)

서장원 기자 2023. 4. 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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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팀을 맞바꾼 포수 양의지(36·두산 베어스)와 박세혁(33·NC 다이노스)의 정규 시즌 첫 맞대결에서 양의지가 웃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를 1-0으로 눌렀다.

양의지 이적 후 두산 주전 포수가 된 박세혁은 2019년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양의지도 NC 유니폼을 입고 2020년 통합 우승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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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과감히 뛰었는데 득점"…1-0 승리 견인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포수 양의지가 1회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3.4.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비시즌 팀을 맞바꾼 포수 양의지(36·두산 베어스)와 박세혁(33·NC 다이노스)의 정규 시즌 첫 맞대결에서 양의지가 웃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를 1-0으로 눌렀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승1패가 됐고, 2연패에 빠진 NC는 1승2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유니폼을 바꿔 입은 양 팀의 주전 포수 양의지와 박세혁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은 두 선수는 양의지가 2019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NC로 떠나면서 동료에서 적이 됐다.

양의지 이적 후 두산 주전 포수가 된 박세혁은 2019년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양의지도 NC 유니폼을 입고 2020년 통합 우승에 앞장섰다.

둘의 기묘한 인연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다시 이어졌다. 두산 사령탑이 된 이승엽 감독이 포수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2번째 FA 자격을 얻은 양의지를 4+2년 152억원이라는 역대 FA 최고액에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이는 역시 FA가 된 박세혁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쳤다. 졸지에 주전 포수를 내준 NC가 박세혁에게 손을 내밀었고, 박세혁이 4년 46억원에 사인하면서 NC 유니폼을 입었다. 사실상 트레이드를 한 모양새가 됐다.

그리고 둘은 이날 잠실 구장에서 재회했다. 박세혁은 1회 첫 타석에서 1루쪽에 자리한 친정팀 두산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두산 팬들도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그렇게 유니폼을 바꿔입고 잠실에서 만난 양의지와 박세혁. 개인 내용과 경기 결과까지 양의지의 압승이었다.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1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으로 4출루 경기를 하며 자기 몫을 다했다. 콘택트 능력 뿐만 아니라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하며 NC 투수들을 괴롭혔다.

7회엔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인태의 안타에 이은 상대 수비 실책 때 홈까지 내달려 결승 득점까지 기록했다. 경기 후 양의지는 구단이 선정한 수훈선수로 꼽히며 홈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 했다.

경기 후 양의지는 "NC가 상대였지만 의식하지 않고 선발 (곽)빈이와 호흡을 맞추는데만 집중했다. 빈이가 정말 잘 던졌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할 투수라고 믿고 있다. 잘 성장하리라 믿는다"고 7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곽빈을 칭찬했다.

결승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2스트라이크 이후 상대가 변화구를 던질 것이라 예상하고 과감히 뛰었다. 타구는 보지 못했고 3루 코치님만 보고 달렸는데 득점으로 연결돼 다행"이라며 웃었다.

반면 NC 2번 타자로 나선 박세혁은 두산 선발 곽빈의 역투에 고전했다. 1회와 4회 그리고 7회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팀까지 경기에서 지면서 박세혁에게는 더욱 아쉬운 승부로 남았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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