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홈' 폭풍 질주 양의지의 결승득점, "변화구 타이밍에 도루 해보라 하셔서...인태가 잘 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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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NC를 떠나 두산으로 FA 이적한 양의지가 친정팀 NC에 비수를 꽂았다.
양의지는 2019시즌을 앞두고 두산을 떠나 NC와 4년 125억원의 FA 계약으로 팀을 옮겼다.
2020년 NC의 통합 우승 주역이었던 양의지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재취득해 두산과 6년(4+2년) 최대 152억원 FA 계약으로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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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지난 겨울 NC를 떠나 두산으로 FA 이적한 양의지가 친정팀 NC에 비수를 꽂았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양의지는 이날 친정팀 NC와 첫 대결이었다. 경기 전 강인권 NC 감독은 “우리랑 할 때는 좀 살살했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했는데, 양의지는 NC 상대로 맹활약하며 두산 승리를 이끌었다.
양의지는 이날 5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1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양의지는 8회 2아웃 이후에 심창민 상대로 이날 세 번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자 김인태는 바뀐 투수 김시훈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3구째 양의지는 2루로 스타트를 끊었다. 타구는 중견수 옆으로 빠졌고, 중견수가 한 차례 포구 실책을 하면서 공이 외야 펜스까지 굴러갔다. 양의지는 홈까지 뛰어 결승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양의지는 "고영민 코치님이 한 번 시도해보라고 얘기해줘서 뛰었다. 고 코치님 사인이 아니었더라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며 "2스트라이크에서 변화구 타이밍이라 한 번 가보자 하셔서 과감하게 뛰었다. 또 (김)인태가 거기서 잘 쳐줘서 내가 홈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 (중견수가 공을 빠뜨린 것을 보지 못했다) 그냥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렸다. 3루 주루코치를 보고 계속 달렸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2019시즌을 앞두고 두산을 떠나 NC와 4년 125억원의 FA 계약으로 팀을 옮겼다. 2020년 NC의 통합 우승 주역이었던 양의지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재취득해 두산과 6년(4+2년) 최대 152억원 FA 계약으로 되돌아왔다.
양의지는 "특별히 NC랑 해서 신경 썼다기보다는 (곽)빈이랑 첫 호흡을 맞춰서 거기에 포커스를 맞췄다. 빈이가 정말 잘 던져줘서 팀이 마지막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곽빈의 호투에 대해 "작년에 많이 대결을 해 봤지만 정말 좋은 투수고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할 투수가 될 수 있다고 충분히 믿고 있다. 더 잘 성장해서 좀 더 좋은 투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후배 칭찬을 했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승리 소감을 말하며 "100% 출루와 함께 투수들을 잘 이끈 양의지도 오늘 경기 수훈갑이다"고 칭찬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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