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 사라진 화성 바닷가 ‘선셋 트래킹’ 길 조성
[앵커]
경기 화성시 해안에 있던 철조망이 지난해 모두 철거됐는데요.
여기에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 조성됩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질녘 서해안의 낙조 모습입니다.
어선들과 어우러진 바다가 황금빛으로 물듭니다.
궁평항 인근 솔밭에서는 바다 가까이서 이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위로 더 북상하면 해안가 도보 길은 끊깁니다.
[이창미/경기 화성시 : "바닷가에 왔으니까 바닷가를 산책하기를 원하시는데 좀 구간 구간 많이 단절된 구간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도 이제 충족시켜주려고 하면..."]
바닷가 트래킹 수요를 반영해 화성시가 해안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둘레길의 길이는 궁평항에서 전곡항까지 총 17km.
투입될 예산은 380억 원가량입니다.
이 길에서는 갯벌과 염전, 전곡항 마리나와 백미리 어촌체험마을, 궁평항 해송숲 등 다양한 경관을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군사 철조망이 전부 철거돼 바닷가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게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
[정명근/화성시장 : "군사철조망이 모두 철거돼 낙조가 아름다운 서해 바다를 시민들에게 오롯이 돌려드리고자 조성하게 됐습니다."]
화성시는 올해 투자심사와 실시설계를 마칠 계획입니다.
인근 철새도래지 보호를 위해서는 전문가와 환경단체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준비한 가칭 황금해안길은 오는 2025년 준공해 트래킹족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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