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 엑스포 실사 시작…‘자발적’ 시민 열기 뽐냈다
[앵커]
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에 나선 도시는 우리나라 부산을 비롯해 모두 4곳 입니다.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이 오늘(4일) 부산을 찾아 현지 실사를 시작했는데 수천명의 시민들이 이들을 맞이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무정차 KTX 특별열차를 타고 부산에 도착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화동이 실사단을 맞이하고 취타대와 풍물패가 흥을 돋웁니다.
시민 5천여 명이 커다란 박수와 환호성으로 환영합니다.
["아~ 엑스포, 아~ 미래 부산."]
경쾌한 노래와 율동에 실사단은 손을 흔들며 화답했습니다.
실사단은 "한국과 부산만 할 수 있는 일, 마치 팝 스타가 된 것 같은 감동을 받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친환경 수소버스를 타고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도 찾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웰컴. (감사합니다.)"]
유치위원회는 2차 경쟁 발표에서 메타버스로 구현할 엑스포 계획 등을 강조했습니다.
[통역사 : "을숙도는 하나의 작은 섬으로, 여러분들이 보시다시피 전 세계에서 오는 '새들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이라는 엑스포 부제에 맞춰, 치료가 끝난 야생 동물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기도 했습니다.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나선 도시는 부산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 모두 4곳.
이들 후보지와 차별화한 부산만의 가능성으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윤상직/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사무총장/지난달 17일 : "북항 해수면에 해상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그런 건 다른 엑스포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한국만의 부산이 가진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제박람회기구는 부산에 이어 로마를 끝으로 현지 실사를 마무리하고 11월 총회 때 171개 회원국의 투표로 최종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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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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