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빅6'의 FA 전후 기록

김아람 2023. 4. 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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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2월 중하순에 작성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3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지난해 여름, FA 시장에서 '빅6'로 불리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선수들이 있다. 서울 SK에 잔류한 김선형과 이적을 택한 이승현, 허웅(이상 전주 KCC), 전성현(고양 캐롯), 이정현(서울 삼성), 두경민(원주 DB) 등이 그 대상이다. 

 

기사 작성 시점을 기준, 이들은 명성에 걸맞은 기록을 작성 중일까? '빅6'의 FA 전후 기록을 살펴봤다. 기록은 2022-2023시즌 경기번호 215번(2월 23일 경기 종료)을 기준으로 수집했으며,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했다. 

 

 


서울 SK 김선형

잔류를 선택한 김선형은 계약 기간 3년에 첫해 보수총액 8억원(연봉 5억6천만원, 인센티브 2억4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가장 높은 보수총액을 자랑한다. 아직 남은 경기가 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다. 김선형은 데뷔 시즌(2011-2012)을 제외하면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는데, 이번 시즌엔 5라운드까지 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평균 29분 35초 동안 15.6점 2.5리바운드 6.4어시스트 1.3스틸로 맹활약 중이다. 김선형은 30대로 들어서면서 28분 이상 30분 미만의 출전 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득점. 현재 한국 나이로 36세임에도 시즌 평균 15.6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종전 시즌 최고 득점은 2016-2017시즌의 15.1점인데, 당시 평균 출전 시간이 35분 4초인 점을 고려하면 올 시즌 득점이 가지는 의미는 더욱 크다. 

 

경기당 2점슛 성공 개수는 4.7개로 이 역시 개인 통산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3점슛 성공 개수는 평균 1.1개로 통산 평균과 같으며, 자유투 성공 개수는 평균 2.8개로 2018-2019시즌(3.1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페인트존 슛 성공 개수(평균 4.3개)와 어시스트(평균 6.4개)도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시즌 기록과 비교하면 출전 시간(28분29초→29분35초)과 득점(13.3점→15.6점), 2점슛 성공 개수(4.1개→4.7개), 자유투 성공 개수(1.8개→2.8개), 페인트 존 슛 성공 개수(3.9개→4.3개), 어시스트(5.3개→6.4개) 부문 수치가 증가했다. 3점슛 성공 개수(1.1개)와 리바운드(2.5개), 스틸(1.3개)은 직전 시즌 평균 기록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KCC 이승현

KCC로 이적한 이승현은 계약 기간 5년에 첫해 보수총액 7억5천만원(연봉 5억5천만원, 인센티브 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팔꿈치 부상으로 잠시 공백이 생기기도 했지만, 37경기에서 평균 33분 12초 동안 10.6점 6.5리바운드 2.6스틸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은 개인 통산 기록과 비슷한 수준이며, 리바운드를 제외한 나머지 기록 부문에선 이적 직전 시즌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출전 시간은 34분 21초에서 33분 12초로, 득점은 13.5점에서 10.6점으로 감소했다. 2점슛 성공 개수는 4.8개에서 4.1개로 감소했지만, 통산 기록(3.9개)보다는 높았다. 3점슛 성공 개수는 0.8개에서 0.4개로 줄었다. 자유투 성공 개수(1.4개→1.3개)와 어시스트(2.7개→2.6개), 스틸(1.0개→0.6개)은 2021-2022시즌과 거의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리바운드(5.6개→6.5개)는 경기당 약 1개 더 걷어냈다. 페인트 존 슛 성공 개수는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모두 2.2개로 통산 개수와 같다. 

 

 

 

 


전주 KCC 허웅

허웅도 이승현과 함께 KCC에 새 둥지를 틀었다. 계약 조건은 이승현과 동일하다. 올 시즌 허웅은 38경기에서 평균 30분 6초 동안 15.9점 2.6리바운드 4.4어시스트 1.1스틸을 작성 중이다. 2022-2023시즌 기록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출전 시간(30분20초→30분6초)과 득점(16.7점→15.9점), 2점슛 성공 개수(3.6개→3.0개), 페인트 존 슛 성공 개수(2.7개→2.5개), 리바운드(2.7개→2.6개)는 근소하게 감소했다. 3점슛 성공 개수(2.1개→2.2개)와 자유투 성공 개수(3.1개→3.2개), 어시스트(4.2개→4.4개), 스틸(0.8개→1.1개) 수치는 소폭 상승했다.

 

 

 

 


고양 캐롯 전성현

계약 기간 4년과 첫해 보수총액 7억5천만원(연봉 6억원, 인센티브 1억5천만원)에 캐롯을 택한 전성현. 1라운드와 3라운드에 라운드 MVP로 선정되는 등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의 존재감은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직전 시즌과 비교했을 때, 리바운드를 제외한 주요 기록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통산 성적과 비교하면, 성공률 부문을 제외한 모든 기록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빅6 중 공격 관련 지표가 가장 많이 향상된 선수다. 

 

먼저, 출전 시간은 31분 54초에서 33분 1초로 증가했다. 득점은 15.4점에서 19.0점으로 4점 가까이 올랐으며, 2점슛 성공 개수는 1.9개에서 2.6개로 많아졌다. 3점슛 성공 개수도 3.3개에서 3.8개로 소폭 상승했고, 자유투 성공 개수는 1.8개에서 2.6개로 늘어났다. 페인트 존 슛 성공 개수(1.2개→1.5개)와 스틸(0.9개→1.1개)도 근소하게 증가했고, 어시스트 패스는 1.5개에서 2.9개로 두 배 가까이 기록하고 있다. 리바운드는 지난 시즌(2.2개)보다 0.2개 적은 2.0개를 기록했는데, 통산 기록(1.5개)보다는 높은 수치다. 

 

 

 

 


서울 삼성 이정현

계약 기간 3년에 보수총액 7억원(연봉 4억9천만원, 인센티브 2억1천만원)으로 삼성행을 결정한 그는 베테랑으로서 팀을 지탱하고 있다. 다만, 이적 전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기록은 소폭 하락했다. 

 

출전 시간은 2018-2019시즌 이후 대체로 감소하는 추세다. 직전 시즌에 26분 32초를 소화한 이정현은 올 시즌 26분 18초 동안 코트를 밟고 있다. 득점은 시즌에 따라 증감을 반복하는 모양새인데, 이번 시즌 득점은 직전 시즌(13.1점)보다 1.4점 하락했다. 2점슛 성공 개수는 3.0개에서 1.8개로 경기당 1개 정도 줄었다. 페인트 존 슛 성공 개수(2.4개→1.5개)와 리바운드(3.0개→2.6개)의 숫자도 작아졌다. 3점슛 성공 개수(1.4개→1.6개)와 자유투 성공 개수(2.9개→3.3개), 어시스트(3.3개→3.9개)는 약간 늘어났다. 리바운드 수치는 3.0개에서 2.6개로, 스틸은 0.7개에서 0.6개로 근소하게 감소했다.

 

 

 

 


원주 DB 두경민

두경민은 계약 기간 4년에 첫해 보수총액 5억원(연봉 3억5천만원, 인센티브 1억5천만원)으로 친정팀에 복귀했다. 3라운드 후반부터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그는 기사 작성 시점을 기준, 2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출전 경기수는 앞선 5명의 절반 수준이다. 

 

올 시즌 두경민은 21경기에서 평균 24분 50초 동안 15.6점 2.4리바운드 2.9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출전 시간은 26분 25초에서 24분 50초로 감소했지만, 득점(13.1점→15.6점)과 3점슛 성공 개수(2.0개→2.5개), 자유투 성공 개수(1.9개→2.8개)는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득점은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던 2017-2018시즌(16.4점) 다음으로 높았다. 

 

2점슛 성공 개수(2.6개)와 리바운드(2.4개)는 지난 시즌과 같았다. 페인트 존 슛 성공 개수(2.1개→1.6개)와 스틸(1.5개→1.0개)은 경기당 0.5개 줄어든 가운데, 어시스트는 4.5개에서 2.9개로 1.6개 감소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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