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 택시’ 호출앱, 100일 만에 점유율 20% 넘겼다
이용자 95% “탑승 만족해”
대구시는 지역 특화형 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인 ‘대구로 택시’가 출시 100일 만에 호출 점유율 20%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달 평균 호출 수가 1만963건으로 지역의 하루 평균 택시호출(5만3700여건)의 약 20%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앱에 가입한 택시는 전체 1만3624대 중 67.5%(9195대)로 파악됐다. 당초 대구시는 올해 말까지 택시 4000대를 가입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9개월쯤 남은 시점에서 목표치의 2배 넘게 초과 달성한 셈이다.
‘대구로 택시’를 이용한 시민 17만37명 중 95%(16만1598명)는 탑승 만족도 조사에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친절’과 ‘안전운전’이라는 응답이 각각 30%와 22%로 조사됐다. 반면 목적지까지 돌아가거나 난폭운전 등을 이유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5%였다. 이에 대구시는 앱 가입 기사들을 상대로 친절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앱 개발업체에 전용 지도 개발을 요구했다.
지역별로는 달서구(23%)·북구(18%)·수성구(16%)에서 많이 이용했다. 출퇴근시간대인 오전 6~9시와 오후 6~9시 이용 비중은 각각 19%와 18%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민과 택시업계가 100% 만족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확보해 택시호출 플랫폼 독점 구조를 깨는 최초의 지자체가 되겠다”면서 “‘대구로 택시’를 적극 이용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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