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채용 비율 최하위, 전라북도 취업 대책은?
[KBS 전주] [앵커]
정부가 올해 안에 수도권 공공기관의 2차 지방 이전을 추진합니다.
앞서 전북 혁신도시에 옮겨온 공공기관들의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을 살펴봤더니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오중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북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은 의무적으로 지역 인재를 뽑아야 합니다.
해마다 의무 채용 비율이 확대돼 현재는 30퍼센트 이상입니다.
[신태양/대학교 3학년 : "경쟁 풀(집단) 자체가 같은 지방 사람들이랑 경쟁할 수 있어서 아무래도 전국 사람들이랑 경쟁하는 것보다 훨씬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지난해 전북지역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은 32.8퍼센트, 전국 평균인 38.3퍼센트에 못 미치고 한 해 전 36.5퍼센트보다도 낮아 갈수록 하락 추세입니다.
시도별로는 강원 61.3퍼센트를 최고로 제주, 충남 순으로 높았고 전남과 경남에 이어 전북은 최하위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공공기관 합동 채용 설명회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전북에서 대면 행사는 4년 만에 처음입니다.
공공기관의 고용 특성과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 등 자세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모의 면접도 치릅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인재 채용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습니다.
[김복환/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 "지역에서 나고 자라고 공부하신 여러분들이 지역에 정착해서 지역의 발전에 초석이 되는 일들 하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각 대학도 전담 부서를 신설해 취업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일대일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오봉/전북대학교 총장 : "AI 선배 멘토링(상담) 시스템을 도입하여 취업 역량의 기회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이공계는 물론 인문·사회계열 취업률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추가 유치에 앞서, 기존 공공기관의 이전 효과를 내실화하는 것도 전라북도의 선결 과제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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