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답게 던져라.” 그런데 폭우 속 폭투에 ‘안경 에이스’ 도운 이도 없었다 [MK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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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WBC 후유증보단 드문드문 찾아온 불운이 안타까웠다.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투수 박세웅이 2023시즌 첫 등판에서 아쉬운 패전을 떠안았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4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박세웅답게 던지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어떤 상황이라도 박세웅은 마운드에 올라가 이기고자 싸우려는 투수다. 시즌 첫 등판에 대한 기대치를 얘기하기보단 박세웅다운 투구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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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WBC 후유증보단 드문드문 찾아온 불운이 안타까웠다.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투수 박세웅이 2023시즌 첫 등판에서 아쉬운 패전을 떠안았다. 폭우 속 통한의 폭투와 더불어 팀 동료들의 득점과 수비 지원도 아쉬웠다.
박세웅은 4월 4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4.2이닝 8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박세웅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였다. 박세웅은 비시즌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지난 WBC 대회 합류를 위해 자신만의 루틴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2군 상동구장에서 따로 몸을 만들었던 박세웅은 WBC 대회에서 100% 이상의 투구 컨디션으로 WBC 대참사를 달래는 역투를 펼쳤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4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박세웅답게 던지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어떤 상황이라도 박세웅은 마운드에 올라가 이기고자 싸우려는 투수다. 시즌 첫 등판에 대한 기대치를 얘기하기보단 박세웅다운 투구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튼 감독의 기대와 달리 박세웅은 경기 초반부터 제구 난조를 겪었다. 롯데가 1대 0으로 앞선 1회 말 박세웅은 선두 타자 추신수에게 사구, 최정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박세웅은 에레디아 타석 때 포일로 동점을 허용했다.
2회 말에도 박세웅은 볼넷 2개와 피안타 1개 허용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무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넘기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지만, 박세웅은 1대 1로 맞선 4회 말 결국 통한의 실점을 내줬다. 박세웅은 4회 말 2사 2, 3루 위기에서 최지훈 타석 때 132km/h 포크볼을 던지다 폭투로 3루 주자의 홈인을 허용했다. 거세진 빗줄기 속 던진 포크볼의 영점이 흔들리면서 통한의 실점이 나왔다.
결국, 이 실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5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2사 2루 위기에서 한유섬에게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2루수와 우익수 사이의 수비 콜 플레이의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박세웅은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 김도규에게 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후 김도규가 추가 실점을 막고 박세웅의 자책점을 늘리지 않았다. 롯데는 1대 3으로 뒤진 7회 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우천 중단을 맞이했다. 결국, 롯데는 우천 강우콜드 게임 패배(오후 9시 45분 선언)로 시즌 첫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박세웅은 총 99구를 던진 가운데 스트라이크 58개, 볼 41개로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하지만, 최고 구속 155km/h 속구(48개)와 슬라이더(28개), 그리고 포크볼(12개)과 커브(11개)를 섞어 던진 박세웅은 많은 출루 허용에도 실점을 최소화하는 투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팀 동료들의 득점과 수비 지원이 있었다면 충분히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다.
서튼 감독이 예고했던 90구보다 더 많은 공을 던진 박세웅은 다음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롯데는 스트레일리-나균안-박세웅-반즈-한현희로 이어지는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주중 우천 취소 변수가 없다면 박세웅의 다음 등판은 4월 9일 사직 KT WIZ전이 될 전망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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