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에 도전하는 김종민 감독 "5차전 재밌겠는데요"[일문일답]

김민경 기자 2023. 4. 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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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수비가 잘됐던 것 같다.

-리버스 스윕은 0% 확률에 도전하는 것이다.

5차전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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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민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천, 김민경 기자] "5차전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2연패 뒤 2연승으로 기사회생한 소감을 밝혔다. 도로공사는 4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3)로 역전승했다.

도로공사는 1, 2차전을 흥국생명에 연달아 내주면서 우승 확률 0%에 놓였지만, 홈에서 열린 3, 4차전을 연달아 잡으면서 시리즈 전적 2승2패 원점으로 돌려놨다. 도로공사는 오는 6일 인천으로 이동해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

캣벨과 박정아 쌍포가 터지면서 흥국생명을 몰아붙였다. 캣벨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을 뽑았고, 박정아가 20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배유나 역시 16점을 올리며 큰 힘을 보탰다.

다음은 김종민 감독과 일문일답.

-총평을 하자면.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안에서 재미있게 하더라. 그걸 보면서 오늘도 가능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중요한 순간에 (이)윤정이가 초반에 너무 잡았다 올리면서 공이 좀 네트에 붙고 높은 게 있었다. 조금씩 잡으면서 경기를 밀렸다.

-블로킹도 밀리고, 이런 경기 이기기 쉽지 않은데.

큰 경기 특성상 어떤 포인트를 가져오느냐가 중요하다. 상대가 우왕좌왕 하는 것도 봤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게 보기 좋았다. 그게 우리 팀의 생각이다. 분위기는 우리 쪽으로 끌고 오긴 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체력이 고갈된 상태라 걱정이다.

우리는 공격 성공 안 되도 끈질기게 받아 올려서 상대를 흔든다. 그러면서 블로킹도 나오고 그렇게 끌고 간다. 정규리그 성적 보면 세트도 많이 나오고 가장 힘들게 배구를 하는 스타일이다. 나이 많은 분도 많은데(웃음).

-언제 승리 예감했나.

나는 솔직히 포기했다. 포기한 상태고 점수차가 더 벌어지면 박정아를 투입하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흐름이 조금 이상해서 넣었다. 20점대라 다음 세트 준비도 할겸 들어가게 했다. 수비가 잘됐던 것 같다. 수비하고 반격 과정이 마지막 순간만 깔끔했던 것 같다.

-캣벨 교체했을 때는 무슨 이야기 해줬나.

캣벨이 옆으로 돌리는 스윙이 나오고 안 좋은 버릇이 나왔다. 힘으로 배구하는 게 아니라고 이야기해줬다. 조금 빨리 하라고 이야기해줬다. 나중에는 본인 임무를 잘해줬다. 캣벨이 들어가서 그정도만 해줘도 강한 모습을 보인다. 한 경기 한 경기 기복이 심했는데, 마지막에 끝내는 사람이 최고다.

-박정아가 많이 지쳐 보이더라.

들어가는 스텝을 보면 휘청휘청한다. 그렇다고 뺄 수도 없고 고민스럽다. 5세트 가면 힘들다고 봤다.

-5차전 어떻게 보는지.

여자 배구는 변수가 항상 많다. 저쪽은 하나(김연경)가 변수가 없다. 확실한 루트라서. 쉽지는 않으리라 본다. 여자 배구는 분위기가 바뀌면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른다. 우린 그것을 기대한다.

-리버스 스윕은 0% 확률에 도전하는 것이다.

올 시즌 하면서 전문가들도 5, 6위 예상했다. 거기서도 이변을 일으켰고, 플레이오프도 그랬고. 그 이상 왔으니까 선수들에게 더는 할 말이 없다. 열심히 해줬기에 일단 0%에 도전은 할 만하다고 본다. 선수들도 마지막에 삼산체육관 가면 주눅드는 것을 많이 봤다. 그런 분위기도 우리 것으로 만들어서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5차전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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