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석 환상투→완투승’ SSG, 롯데에 3-1 강우 콜드...3연전 기선 제압 [SS문학in]

김동영 기자 2023. 4. 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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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롯데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냈다.

SSG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오원석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앞세워 3-1의 7회 강우 콜드 승리를 거뒀다.

SSG와 롯데 모두 개막 2연전에서 나란히 1승 1패씩 기록했다.

오원석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의 QS+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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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오원석이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SSG 랜더스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SSG가 롯데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냈다. 비가 오는 가운데 경기가 진행됐고, 공수 모두 SSG가 조금 더 앞섰다.

SSG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오원석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앞세워 3-1의 7회 강우 콜드 승리를 거뒀다.

SSG와 롯데 모두 개막 2연전에서 나란히 1승 1패씩 기록했다. SSG는 KIA를 만나 개막전에서 이겼고, 2차전에서 졌다. 롯데는 두산과 개막전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으나 두 번째 경기는 승리했다.

이날 인천에서 양 팀이 만났다. 선발로 SSG가 오원석을, 롯데가 박세웅을 냈다. 좌우 토종 선발 맞대결이다. 많은 점수가 나오지는 않았다. 양 팀 모두 방망이가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집중력 싸움에서 SSG가 조금 앞섰다.

SSG 최정이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1회말 우측 2루타를 치고 있다. 펜스를 넘어가는 타구였으나 롯데 우익수 잭 렉스가 글러브를 뻗어 공을 담았다가 빠지면서 그라운드 안으로 공이 들어왔다. 최종 2루타가 됐다. 사진제공 | SSG 랜더스


오원석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의 QS+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7회말 콜드 게임이 되면서 완투승이 됐다.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비가 내리는 환경이었지만, 전혀 문제는 없었다. 선발 경쟁 끝에 한자리를 잡았다. 시작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오태곤이 2안타를 쳤고, 한유섬이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박성한이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1안타 1도루 1득점을 생산했다.

최정과 최주환도 1안타씩 날렸다. 특히 최정은 1회말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갈 수 있는 타구를 날렸으나 렉스가 글러브를 뻗어 걷어내면서 홈런이 2루타가 되고 말았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4.2이닝 8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좋은 공을 뿌렸다. 탈삼진 8개가 말해준다. 토종 에이스의 힘을 보였다. 그러나 5회를 채 넘기지 못하고 말았다.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SSG 한유섬이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5회말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제공 | SSG 랜더스


타선에서는 잭 렉스가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안권수가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전준우와 한동희는 볼넷 1개씩. 상대 오원석에게 눌리면서 타선이 전반적으로 활발하지 못했다.

경기 전부터 날씨가 잔뜩 흐렸다. 비 예보가 밤늦은 시간 있었으나 구름의 이동이 빨라진 탓인지 경기 시작 즈음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이후 빗줄기가 점점 굵어졌다. 팬들은 비옷을 입고, 우산을 펼친 상태로 경기를 지켜봤다.

비가 오는 상태로 경기가 시작됐다. 1회초 롯데가 1점을 냈다. 안권수의 중전 안타, 안치홍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렉스가 적시 2루타를 쳤다. 스코어 1-0.

SSG가 1회말 바로 따라갔다. 추신수의 몸에 맞는 공, 최정의 우월 2루타 등으로 2사 2,3루가 됐다. 기예르모 에레디아 타석에서 포일(포수 패스트 볼)이 나와 1점을 냈다. 1-1 동점 성공이다.

SSG 오태곤이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2회말 무사 1,2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린 후 1루로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 | SSG 랜더스


이 스코어가 계속됐다. SSG는 2회말 무사 만루에서 1점도 얻지 못했다. 3회말에도 1사 2루에서 무득점. 롯데는 1회초 1득점 후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적시타가 없었다. 4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범타 3개로 이닝이 끝났다.

4회말 균형이 깨졌다. 박성한의 우중간 안타, 오태곤의 좌전 안타, 김민식의 희생번트를 통해 1사 2,3루가 됐다. 추신수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최지훈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에레디아가 좌중간 안타로 나갔고, 도루에 성공했다. 한유섬이 우중간 살짝 빗맞은 타구를 날렸는데 2루수와 중견수 모두 잡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2루수 안치홍이 역동작으로 잡아보려고 했으나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지고 말았다. 안타로 기록됐고, 그 사이 에레디아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아 3-1이 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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