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연승에 필요했던 건 홈런 3방뿐

빗속에서 펼쳐진 주중 3연전의 첫 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가 홈런포를 앞세운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7-6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립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4월 4일 저녁 펼쳐진 한화이글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1회초부터 3실점 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3회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이재현의 시즌 첫 홈런과 찬스를 이어가며 한 점 차로 추격한 상황에서 나온 김동엽의 석점 홈런에 힘입어 3회말을 5대 3으로 마치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선발 원태인이 내려간 뒤 6회 이어 나온 투수들이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다시 5대 5,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말 삼성의 중심타자 피렐라가 팀의 리드를 찾아오는 두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결국 7대 6으로 경기를 가져왔습니다.

삼성은 투수들이 사사구를 7개나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마무리 오승환도 노시환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허용하는 등 마운드에서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팀의 선취점부터 첫 역전과 결승점까지 주요한 점수를 모두 홈런으로 뽑아내며 이번 시즌 강해진 팀 타선의 힘을 보여줍니다.

타자들의 활약에 비해 3경기째 선발 투수들이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대목과 삼자범퇴 이닝이 적다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달라진 공격적인 팀 컬러를 보여준 삼성은 한화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합니다.

대구문화방송은 강해진 팀 컬러와 함께 역전승을 이어가는 삼성의 4월 5일 저녁 한화와의 주중 3연전 2차전도 오후 6시 15분부터 라디오로 중계방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