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잘한걸까… 유강남, 프레이밍 대신 포일로 승리 헌납[스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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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유강남(30)이 2번이나 박세웅의 공을 뒤로 흘리면서 승리를 내줬다.
롯데는 4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지난 주말 개막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던 롯데는 이날 '국내 에이스' 박세웅을 투입하며 2연승을 노렸다.
유강남은 4회말 2사 2,3루에서 박세웅의 원바운드 볼을 뒤로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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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유강남(30)이 2번이나 박세웅의 공을 뒤로 흘리면서 승리를 내줬다.
롯데는 4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지난 주말 개막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던 롯데는 이날 '국내 에이스' 박세웅을 투입하며 2연승을 노렸다. 박세웅은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과 체코전에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한 바 있다.
박세웅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는 제구력으로 인해 수많은 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박세웅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고비마다 SSG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SSG 타자들은 박세웅의 노련한 투구 속에 쉽사리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박세웅 대신 포수 유강남이 점수를 헌납했다. 유강남은 1회말 2사 2,3루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타석 때 2구 슬라이더를 놓쳐 3루주자 추신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바깥쪽에 형성된 평범한 슬라이더였는데, 프레이밍을 시도하다 포구에 실패했다.
유강남은 4회말 2사 2,3루에서 박세웅의 원바운드 볼을 뒤로 흘렸다. 원바운드된 투구였기에 폭투로 기록됐지만 좌, 우로 많이 벗어난 공이 아니었기에 잡아줬어야 할 공이었다. 특히 박세웅이 포크볼을 즐겨던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포구했어야만 한다.
롯데는 유강남의 포구 실패 속 또다시 1점을 내줬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1-2 리드를 내주는 실점이었다. 결국 롯데는 1-3으로 SSG에게 무릎을 꿇었다. 유강남의 포구 실패가 이날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미친 셈이다.
KBO리그 정상급 프레이밍을 자랑하는 유강남. 롯데는 프레이밍 능력을 높이 평가해 4년 총액 80억원을 투자해 유강남을 영입했다. 하지만 정작 이날 유강남은 공을 잡지 못해 롯데에게 패배를 안겼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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