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맨유 인수에 생긴 ‘변수’…영국, 카타르 은행 ‘재무 규칙 위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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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이슬람 은행(QIB)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에 변수가 생겼다.
영국의 정부 고위 관리들이 2016년의 '재무 규칙 위반'을 폭로했다.
영국의 정부 고위 관리들이 2016년 QIB 영국 지사가 재무 규칙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2016년 QIB 영국 지사는 재무 규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140만 파운드(약 23억 원)의 벌금을 지불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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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카타르 이슬람 은행(QIB)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에 변수가 생겼다. 영국의 정부 고위 관리들이 2016년의 ‘재무 규칙 위반’을 폭로했다.
카타르가 맨유 인수에 가까워졌다.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사니 QIB 회장은 지난 달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에 보낸 성명을 통해 맨유에 대해 제안했음을 확인하며 "맨유를 경기장 안팎에 걸쳐 과거의 영광으로 되돌릴 계획"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매입을 위해 막대한 돈을 쏟아부을 준비가 됐다. 지난 1차 입찰에서 45억 파운드(약 7조 3,967억 원)를 제시한 카타르 측은 2차 입찰에서 글레이저 가문이 최초로 요구한 60억 파운드(약 9조 8,623억 원)을 맞출 계획이다.
자신감도 상당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달 22일 "알 사니 회장은 아카데미, 경기장, 훈련장 등에 투입될 총 70억 파운드(약 11조 5,060억 원)의 투자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부채 없는 입찰'로 글레이저 가문을 만족시킬 것에 "매우 자신있다"라고 밝혔음을 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역시 3월 25일 "맨유 인수를 이끌고 있는 알 사니 회장은 경쟁자들을 압도할 자신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실질적으로 카타르를 뒷배로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알 사니 회장이 입찰 경쟁자인 짐 랫클리프 경을 찍어누를 막대한 부를 과시할 확률은 대단히 높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QIB의 재정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 영국의 정부 고위 관리들이 2016년 QIB 영국 지사가 재무 규칙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2016년 QIB 영국 지사는 재무 규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140만 파운드(약 23억 원)의 벌금을 지불해야 했다. 당시 규제 당국은 “가장 기본적인 규제 기준 중 일부를 충족하지 못했다”라며 벌금을 부과한 이유를 설명했다. QIB는 해당 사태에 대해 재발 방지 및 구제 조치를 취했다.
물론 알 사니 회장이 QIB를 통해 맨유를 인수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새로 만들어진 나인 투 재단을 통해 맨유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과거의 실책으로 인해 인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영국 ‘더 선’은 “알 사니 회장의 이전 재정 행위에 대한 의문이 주요 쟁점이 될 수 있다. 최종 낙찰자는 프리미어리그 전문가들의 보다 광범위하고 강화된 ‘소유자 및 이사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라며 알 사니 회장이 최종 관문에서 곤경을 겪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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