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아본단자 감독 "선수들, 우승이 두려운가"[일문일답]

김민경 기자 2023. 4. 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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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 두려운 게 아닌가 싶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2승을 선점하고도 2연패한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기면서 챔피언결정전 우승 확률 100%를 잡았지만, 3, 4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30득점으로 맹활약한 도로공사 주포 캣벨과는 대비되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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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본단자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천, 김민경 기자] "우승이 두려운 게 아닌가 싶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2승을 선점하고도 2연패한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4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25-22, 21-25, 22-25, 23-25)으로 역전패했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기면서 챔피언결정전 우승 확률 100%를 잡았지만, 3, 4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시리즈 전적은 2승2패가 됐고, 두 팀은 오는 6일 인천에서 대망의 5차전을 치른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6득점, 김연경이 24득점을 기록했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두 주포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도로공사에 흐름을 내줬다. 특히 옐레나는 공격성공률 32.84%에 그쳤다. 30득점으로 맹활약한 도로공사 주포 캣벨과는 대비되는 결과였다.

다음은 아본단자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을 하자면.

마지막 세트에 21-16으로 이기는 상황에서 이길 것만 상황을 놓쳐 아쉽다. 도로공사에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수비가 훌륭하다 생각한다. 우리 선수단의 정신적인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우승이 두려운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찬스를 놓치는 게 아쉬웠다.

-김연경이 지쳤는지 지난 3경기보다는 떨어져 보였다.

김연경뿐만 아니라 팀 전반적으로 아쉽다. 공격력이 가장 강한 팀인데, 지난 2경기는 잘 나왔으나 오늘(4일)은 보완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블로킹과 수비도 디테일적인 측면에서 아쉬웠다.

-갈 데까지 갔는데,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50대 50이라 말하고 싶다. 홈에서 이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마냥 불가능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팬들이 많이 도와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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