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사 만루서 삼진 또 삼진→1:7 완패... 이정후가 미치도록 그립던 키움의 밤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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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오늘이었을까.
이정후(25)가 결장한 날, 키움 히어로즈가 결정적인 두 번의 만루 찬스를 날리고 완패하면서 그 공백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승부처가 된 4회초까지 키움에는 두 번의 만루 찬스가 주어졌다.
마지막 바깥쪽으로 높게 오는 공에는 방망이를 냈으나, 헛치면서 키움의 첫번째 찬스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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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LG 트윈스에 1-7로 패했다. 이로써 2023시즌 첫 패를 당한 키움은 2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2연승을 달리며 2승 1패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키움은 분명 경기를 잡을 기회가 있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승부처가 된 4회초까지 키움에는 두 번의 만루 찬스가 주어졌다.
한 가지 불안한 점은 해결사 이정후의 부재였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정후가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불편함을 느껴 오늘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교체로도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여기에 2일 고척 한화전에서 주전 3루수 송성문이 실책에 대한 아쉬움으로 의자에 화풀이를 하다가 오른손 중수골 골절 진단을 받아 최대 10주 동안 결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때문에 키움은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김태진(3루수)-에디슨 러셀(유격수)-이형종(우익수)-김휘집(지명타자)-임지열(1루수)-이지영(포수)-김준완(중견수)으로 다소 헐거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정후의 공백은 빠르게 드러났다. 1회초 김혜성, 러셀, 이형종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김휘집에게 2사 만루 찬스가 주어졌다. 하지만 김휘집은 LG 선발 애덤 플럿코의 직구를 계속해서 지켜만 보다가 순식간에 2스트라이크 0볼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마지막 바깥쪽으로 높게 오는 공에는 방망이를 냈으나, 헛치면서 키움의 첫번째 찬스는 끝났다.
키움의 상위 타선은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이용규가 중전 안타, 김혜성이 LG 2루수 김혜성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형종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김휘집 앞에 다시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김휘집은 3구째 바깥쪽 직구에 이어 5구째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시속 147km 직구마저 헛스윙하면서 삼진 처리했다.
키움이 주춤하는 사이 LG의 베테랑들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4회초, 선두타자 문성주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2루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김현수는 곧장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오스틴 딘이 좌중간 2루타로 곧장 무사 2, 3루를 만들자, 오지환은 우익수 쪽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7회에도 LG는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문성주의 좌익수 쪽 2루타, 오스틴과 오지환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동원의 중전 2타점 적시타, 문보경의 중전 1타점 적시타, 홍창기의 우익수 쪽 1타점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순식간에 4점을 뽑았다.
키움은 베테랑 이지영이 6회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것이 전부였다. LG 선발 플럿코는 5이닝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음에도 타선 덕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키움으로서는 해결사 이정후가 미치도록 그리운 밤이었다.
고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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