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 소방관 커피 무료"···이 카페 '돈쭐' 내줘야겠네

김태원 기자 2023. 4. 4. 21: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홍성에서 산불이 사흘째 지속되며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지역의 한 카페가 진화 작업으로 애를 먹고 있는 공무원들을 위해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나섰다.

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성 산불 카페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소방지휘본부가 설치된 서부면 남당항의 한 카페가 '커피 무료'라고 간판에 내걸고 "산불 진화 소방대원?경찰?공무원 분들 부담없이 들어오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적어놓은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이 필사적으로 불을 끄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충남 홍성에서 산불이 사흘째 지속되며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지역의 한 카페가 진화 작업으로 애를 먹고 있는 공무원들을 위해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나섰다.

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성 산불 카페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소방지휘본부가 설치된 서부면 남당항의 한 카페가 ‘커피 무료’라고 간판에 내걸고 “산불 진화 소방대원?경찰?공무원 분들 부담없이 들어오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적어놓은 것이다.

카페 사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방관들과 경찰 공무원들이 고생하시는 것을 봤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뜻을 밝혔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도 “제가 계산해 주고 싶다”, “‘돈쭐’ 내주러 가야겠다” 등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일 오전 11시께 홍성군 서부면 중리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세로 돌아섰다. 4일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67%로 산불 영향 구역은 1452㏊, 잔여화선은 12.8㎞에 이른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주택 34동, 창고 등 35동, 양곡사당 1동, 기타 1동 등 총 71동이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산불 진화 헬기 19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