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그린라이트' 외국인타자가 왔다…발로 만든 2루타+경례 세리머니

신원철 기자 2023. 4. 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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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에서 1할대 타율에 머물렀던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개막 후에는 달라진 타격으로 팀에 활력소가 됐다.

오스틴은 지난 주말 수원에서 열린 kt와 개막 2연전에서도 과감한 주루로 판을 흔들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오스틴의 주루 플레이에 대해 "캠프 때부터 강조했다. 팀의 생각대로 움직여주고 있다. 오스틴도 그린라이트다. 도루는 본인 판단으로 움직일 때 가장 성공률이 좋다. 다만 뛸 수 있는 상황은 벤치에서 잡아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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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오스틴 딘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시범경기에서 1할대 타율에 머물렀던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개막 후에는 달라진 타격으로 팀에 활력소가 됐다. 아직 홈런은 없지만 적극적인 주루와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여기에 수비까지 다재다능하다.

오스틴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스틴이 공수주 모두 실력을 발휘한 LG는 키움을 7-1로 꺾었다.

1루수 출전부터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이재원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생긴 1루수 공백을 대신 메웠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의 1루 기용을 스프링캠프에서도 준비했다며 "수비는 괜찮다. 아마추어 때 내야수를 했고 프로에서도 1루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오스틴은 미국에서 뛰는 동안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합쳐 1루수로 39경기 260이닝에 출전했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김휘집의 타구를 잡아 2루에 정확하게 송구하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전문 1루수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은 부드러운 수비였다.

공격에서도 존재감이 있었다.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 두 번째 타석,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면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특히 4회에는 짧은 타구에도 2루까지 달리는 주루 센스를 발휘하며 2루타를 만들었다.

오스틴은 지난 주말 수원에서 열린 kt와 개막 2연전에서도 과감한 주루로 판을 흔들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오스틴의 주루 플레이에 대해 "캠프 때부터 강조했다. 팀의 생각대로 움직여주고 있다. 오스틴도 그린라이트다. 도루는 본인 판단으로 움직일 때 가장 성공률이 좋다. 다만 뛸 수 있는 상황은 벤치에서 잡아준다"고 설명했다.

역동적인 주루 뒤에는 경례 세리머니로 더그아웃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외국인 타자 복이 없었던 LG에 모처럼 도움이 되는 존재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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