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삽시다3’ 박원숙 오열→子 사망 심경고백 “미안하다 말하고 싶어”

이남경 MK스포츠 기자(mkculture3@mkcult 2023. 4. 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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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삽시다3’ 박원숙 사진=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삽시다3’ 캡처

‘같이삽시다3’ 박원숙이 아들의 사망에 대한 심경을 고백하며 오열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삽시다3’(이하 ‘같이삽시다3’)에서는 손경이 관계 교육 전문가가 출연했다.

이날 박원숙은 홀로 어두운 표정을 보였고 “좀 다른 이야긴데, 내 이야긴데 우리 아들 사고로 잃고 나서…”라고 말을 꺼냈다.

그는 “어떻게 내 손을 떠났는데 싶고 또 어떤 믿음 생활을 하면서 다스리고 있는데 친동생이 ‘언니 그래도 심리 치료 좀 받아봐’ 해서 12만 원인가 이랬는데, 상담을 받았다. 그런데 12만 원으로 맛있는 것 사먹는 게 낫겠다 싶어서 안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들춰내고 싶지도 않아서 꾹꾹 눌러갔다”라며 “얼마 전에 한달 전, 20일 안으로 전화가 왔다. 이상한 남자인 줄 알았는데 ‘저는 선생님한테 맞아야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면서 울기만 하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 열흘 안으로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날 무섭고 섬짓했다”라며 “기도를 하면서 있다가 갑자기 ‘혹시 사고를 낸 운전사 아닌가’ 했다. 누군지도 모르고 알고 싶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당시를 회상한 박원숙은 “고의가 아니니까 놔두라고 했다. 형사처벌도 하지 말랬는데 해야 하는 거라더라. 묻지도 않고 덮어두고 있다. 지금에서야 나한테라도 용서를 받고 싶었나. 나는 상처를 안건들이려고 누르고 있는데”라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다 해결이 됐다. 사람은 한 번 왔다 가는데 먼저 간 사람도 있는데 다 오케이 됐어 했다”라며 “우리는 열차를 타고 종착역을 가는데 아들은 침대칸으로 먼저 간 거라고 하는데 위안이 됐다. 나도 좀 있으면 갈텐데 걔는 성질이 급해서 먼저 갔다 하고 건들이지 않는데, 그런 사람이 그렇게 나중에 전화했는데 그 사람인 것 같다. 동생들이 언니 전화를 받는데 그 사람인 것 같은데 말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손경이는 “나한테 이야기해주셨는데, 처음인데 말해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먼저 위로했고, 이 말을 들은 박원숙은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며 결국 오열했다.

그는 “최백호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는 다른 의미로 그렇다. 10월달이었다. 11월 3일 이럴 때, 가을은 괜히 슬프잖아. 그런데 괜히 그냥 막 그쪽을 건들이지 않는 거다. 큰 상처 있는 걸 건들이지 않고 눌러 놓는 거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더불어 “이러면서도 그 남자가 그 운전기사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아들의 사망) 기사도 못봤다. 의사선생님이 사인을 말하려는데 이야기하지 말랬다, 안듣고 기사 난 거도 안봤다”라며 “진짜로 그렇게 상담 받아야 하나”라고 질문했다.

손경이는 “말해줘서 고맙다고. 너무 많이 우셨지 않나. 그거는 말하고 싶었던 거다. 하고 싶어 했다고 말씀하고 계신 거다. 잘 버텼다. 힘들었죠? 버텨야 한다”라고 위로했고, 박원숙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박원숙은 “내가 울려고 해도 울 때가 없더라. 주차장에서 울다가”라며 “내가 기본적으로 엄마로서 (안소영이) 아들에게 너무 헌신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내가 우리 아들을, (내가) 일하러 다니는 게 뭐가 잘난 거라고, 걔를 위하는 거라 생각하고 다녔던 건지. 내가 좋아서 다녔던건데”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가 최선을 다해서 할 도리를 다했는데 그러면 가슴이 아플텐데, 나는 0점짜리 엄마가 갑자기 그런 일을 당하니까 너무 미안하다는 말로 다 못할 만큼 너무 미안한 거다”라고 슬퍼했다.

이와 함께 “‘토지’라는 드라마 끝나고 상타고 기자들이 집으로 왔다. ‘엄마가 밖으로 다니고 그래서 엄마의 부재 때문에 힘들고 그러지 않았냐’라는 질문에 아들이 ‘우리 엄마가 박원숙이라는 배우라서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했다”라고 말하며 울었다.

박원숙은 “나중에 부활해서 만나면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라며 “전화가 왔으니, 그 사람에게도 편하게 지내라고 말하고 싶었다. 뭔가 빗장 닫은 적도 없는데 문이 열린 것 같다”라고 후련함을 보였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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