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부산 입성..."팝스타처럼 환영"

김종호 2023. 4. 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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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이 2030세계박람회 유치 신청 도시인 부산을 찾았습니다.

사흘 동안 현지 실사를 벌일 이들은 마치 '팝스타'처럼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X로 부산에 도착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이 첫걸음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습니다.

취타대 인솔로 역사를 빠져나가자 광장에서는 월드컵 거리 응원과 사직야구장 만원 관중이 떠오르는 엑스포 응원이 펼쳐집니다.

"오 부산 엑스포. 부산 유치해."

실사단이 '마치 팝스타가 된 것처럼 감동했다'는 소감을 우리 정부에 전했을 정도로 시민 5천 명이 전한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지영빈 / 부산외국어대학교 4학년 : (세계박람회를) 꼭 유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고요, 여기서 유치하면 부산이 세계화하고 시민들 자긍심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꼭 유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인파를 뒤로하고 실사단이 처음 찾은 곳은 쓰레기 매립장에서 다양한 동식물 터전으로 변한 을숙도생태공원입니다.

첫 방문지로 정한 건 부산이 엑스포로 구현하려는 '자연과 지속 가능한 삶'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나라가 준비한 2번째이자 개최 예정지 부산에서의 첫 번째 프레젠테이션도 여기서 진행됐습니다.

정부와 부산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부주제, 메타버스 엑스포 구현 방안 등을 소개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실사단은 많은 질문을 쏟아내고 열띤 토론을 벌인 거로 전해졌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 근처 호텔에 여장을 푼 실사단은 부산시장이 마련한 만찬을 끝으로 부산 현지 실사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분명히 흥미진진하고 즐겁고, 뛰어난 프로그램으로 가득할 겁니다. 제가 보장합니다.]

실사단은 남은 이틀 일정 동안 박람회 예정 부지인 부산항 북항을 둘러보고 시민사회 단체와 미래 세대도 만나며 우리의 문화와 음식을 체험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합니다.

부산에서는 모두 3차례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됩니다.

남은 2차례에서는 박람회장을 어떻게 조성하고 관람객을 어떻게 맞이하며 박람회 홍보를 어떻게 해 세계적인 축제를 완성할 건지를 자세히 소개할 예정입니다.

4차례 프레젠테이션을 포함한 현지 실사 결과는 보고서로 작성돼 오는 6월로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170여 개 회원국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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