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의 포효, 로슨의 고급농구, 전성현 없는 캐롯의 반격, 프림 승부처 또 흥분+5반칙

2023. 4. 4. 21: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리즈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현대모비스는 캐롯 특유의 압박에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었다. 서명진의 성장은 단연 눈에 띄었다. 그러나 2차전서 캐롯이 대반격했다. 트랩의 비중을 줄이고 4분의3 지점 혹은 풀코트에서 시도하는 프레스를 들고 나왔다. 다시 압박의 강도를 높이며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김태완이 인상적이었다. 3쿼터 막판 공수에서 경기흐름을 가져오는 맹활약을 펼쳤다. 재치 있는 스틸 이후 함지훈에게 어시스트, 그리고 좌측 코너에서 결정적 3점포까지.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의 효율적인 공격조립과 피니시 역시 돋보였다.

그러나 캐롯은 4쿼터에 서서히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이정현과 디드릭 로슨이 전면에 나섰다. 로슨은 경기흐름을 읽고 움직이는 능력이 탁월하다. 림 어택과 외곽공격, 동료에게 내줘야 할 찬스 등 확률 높은 선택을 한다. 골밑 수비는 약점이 뚜렷하지만 헌신적이다.

로슨이 현대모비스 내, 외곽을 흔들며 흐름을 가져오자, 이정현이 쐐기를 박았다. 승부처에 안 보이는 결정적 약점을 보여왔지만, 시즌 막판부터 상당히 개선됐다. 이날도 그랬다. 스크린을 활용해 직접 림 어택을 하거나 좋은 오프 더 볼 무브에 이어 간결한 외곽 마무리까지. 김승기 감독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진철은 경기막판 5반칙 퇴장했으나 골밑에서 충실히 수비했다.

반면 게이지 프림은 경기종료 3분여전 공격 과정에서 수비자 파울을 불어주지 않는 것에 대해 뿔났다. 혼잣말과 과격한 액션으로 흥분했다는 걸 여실히 보여줬다. 공교롭게도 이후 현대모비스의 추격 동력이 뚝 떨어졌다. 팔로우 덩크를 한 차례 작렬했지만, 5반칙으로 물러났다. 아킬레스건을 드러냈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86-79로 이겼다. 1차전 패배를 만회하고 첫 승을 거뒀다. 3~4차전은 6일과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정현이 3점슛 4개 포함 34점, 로슨이 3점슛 3개 포함 23점을 올렸다.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