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총리 전화통화…"공동발전 추진하자"

한종구 2023. 4. 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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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에 맞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양국 총리가 전화 통화로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다짐했다.

4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리창 중국 총리는 이날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통화에서 "양국 정상의 전략적 인도로 중국과 러시아의 신시대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높은 수준의 발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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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 서명식서 포즈 취하는 중러 정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 서명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에 맞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양국 총리가 전화 통화로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다짐했다.

4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리창 중국 총리는 이날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통화에서 "양국 정상의 전략적 인도로 중국과 러시아의 신시대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높은 수준의 발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동맹을 맺지 않고 대항하지 않으며 제3자를 겨냥하지 않고, 상호존중·상호신뢰·호혜상생을 견지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시진핑 주석은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과 함께 양국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며 "양국 정상이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를 잘 실천하고 실무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발전을 이룩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슈스틴 총리는 "현재 중러 관계는 역사상 최고 수준에 있다"며 "러시아는 중국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선린우호를 강화하고 실무협력을 심화하며 양국의 공동 발전을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리창 총리는 이날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양국은 아시아·태평양의 안정과 번영을 촉진하는 행동파가 돼 대화와 협상으로 의견 차이를 관리·통제하고 양국의 발전을 위한 외부 환경을 조성하자"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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