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5차전으로!... 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 시리즈 2승2패 원점[챔프 4차전]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연패 뒤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KOVO

도로공사는 4일 오후 7시 경상북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4차전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3)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을 2승2패 동률로 맞추며 6일 인천에서 운명의 5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도로공사는 캣벨이 30득점으로 팀을 이끌고 박정아가 2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양 팀은 1~2점 차로 엎치락뒤치락하는 팽팽한 1세트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다 옐레나의 퀵오픈과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은 흥국생명이 13-10으로 근소하게 격차를 벌렸다. 이후 끈질기게 추격한 도로공사가 캣벨의 오픈 득점으로 19-18 역전을 만들어냈지만 김연경이 퀵오픈과 블로킹 득점을 연달아 터뜨리며 흥국생명이 20-19로 다시 앞서갔다.

이후로도 동점과 리드가 반복되다가 흥국생명이 긴 랠리 끝에 김미연의 퀵오픈과 옐레나의 블로킹이 연달아 터지며 23-20으로 도망갔다. 결국 24-22에서 흥국생명 김미현의 오픈 공격을 도로공사 배유나가 디그에 실패하면서 흥국생명이 25-22, 3점 차로 1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를 내준 도로공사가 반격에 나섰다. 캣벨의 퀵오픈과 오픈이 연이어 득점으로 연결되며 8-5, 3점 차로 2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캣벨의 시간차 공격이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을 받고 그 다음 공격에서 켓벨의 퀵오픈을 김연경이 블로킹 득점으로 응수하면서 9-9 동점이 됐다.

도로공사 캣벨. ⓒKOVO

하지만 2세트의 도로공사는 달랐다. 외국인 주포 캣벨의 연속 오픈 득점으로 19-15, 4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24-21 세트포인트에서 배유나의 오픈 득점이 나오며 25-21로 2세트를 챙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도로공사다.

3세트는 다시 흥국생명이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옐레나의 백어택, 김연경의 시간차, 도로공사 캣벨의 범실까지 연속으로 나오며 흥국생명이 7-3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끈질기게 따라붙은 도로공사가 박정아의 오픈과 옐레나의 공격 범실로 10-9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옐레나의 백어택에 이어 김연경의 연속 오픈으로 15-13으로 역전 후 격차를 다시 벌렸다. 이후로도 계속해서 팽팽한 공방전이 계속 되다가 흥국생명 옐레나의 백어택 아웃으로 도로공사가 24-22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이후 김연경의 범실마저 나오며 도로공사가 25-22로 3세트를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궁지에 몰린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 다시 살아났다.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12-8로 앞서갔다. 하지만 도로공사가 22-22 동점까지 따라붙었고 23-23에서 켓벨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따냈다.  

ⓒKOVO

한편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운명을 가를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을 치른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