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인천으로’...‘캣벨 30점 폭발’ 도로공사, 챔프 4차전 잡고 0% 기적에 ‘도전장’ [현장리뷰]

강예진 기자 2023. 4. 4. 21: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0%의 기적에 도전한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3)로 흥국생명을 잡고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맞췄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페인트와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을 묶어 14-14 균형을 맞췄지만 세트 막판 흥국생명에 3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로공사 캣벨이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3세트에서 마지막 득점을 블로킹으로 따낸 후 정대영 등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3.04.02. 김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흥국생명 김연경(왼쪽)이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23. 4. 4. 김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천=강예진기자] 0%의 기적에 도전한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3)로 흥국생명을 잡고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맞췄다.

0% 확률에 도전한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 홈구장서 1, 2차전을 내리 내줬다. V리그 여자부 역대 챔프전서 1, 2차전을 챙긴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100%의 확률 속 흥국생명을 안방으로 불러 들인 도로공사는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면서 5차전이 열리는 인천으로 승부를 끌고갔다.

경기 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흥국생명과 경기를 하면 정규리그 때도 그렇고 확실하게 치고 나간 적은 없었다. 지고 있다가 뒤집는 경기가 많았다. 현재 우리팀의 스타일이다”라고 했지만, 이날은 확실하게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리드하는 상황서 추격은 허용했지만, 역전까지는 내주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원투펀치가 훨훨 날았다. 켓밸이 양 팀 최다 30점을 쌓았고, 박정아가 20점으로 뒤를 이었다. 미들블로커 배유나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는 흥국생명 차지였다. 3점차 엎치락 뒤치락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웠다. 김미연의 서브 차례 때 연속 득점을 뽑아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페인트와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을 묶어 14-14 균형을 맞췄지만 세트 막판 흥국생명에 3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정아와 캣벨의 쌍포가 날았다. 각각 8점(성공률 42.11%), 6점(성공률 50%)씩을 책임졌다.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는 추격은 허용하되 주도권을 내주진 않았다. 반면 흥국생명은 세터와 호흡이 흔들렸다. 김연경과 옐레나의 공격 성공률은 20%대까지 떨어졌다.

3세트는 캣벨이었다. 한 점차 시소 양상으로 치달은 세트 후반, 팔을 걷어붙였다. 20-20에서 뮉오픈은 물론 오픈 공격을 모두 책임졌다. 흥국생명 옐레나와 결정력 싸움으로 번졌다. 범실 없는 공격으로 한 점차 리드를 지켜낸 도로공사는 상대의 연속 범실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세트 막판 추격의 방아쇠를 당겼다. 세터 이윤정은 정대영과 배유나 등 중앙을 적극 활용했다. 캣벨도 디그 후 반격 과정에서 힘을 줬다. 5점차 뒤진 14-19서 원포인트 서버로 기용된 이예은을 시작으로 우수민까지 제 몫을 해내며 뒤를 바짝 쫓았다. 문정원의 서브 타임 때 20-22로 점수 간격을 좁힌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연속 득점으로 22-22 균형을 맞췄다. 연속 득점의 기세를 이은 한국도로공사가 홈구장을 가득 채운 4375명 앞에서 포효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6점, 김연경이 24점으로 분전했지만 호흡이 흔들렸다. 챔프전 2연패를 안은 채 홈구장으로 향하게 됐다. kkan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