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학부모엔 ‘빌런’…‘100m 올림픽金’ 엄마, 아들 운동회서 우승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에 따르면 자메이카 여자육상 단거리 선수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6살인 아들의 학교 운동회에서 학부모 100m 경주에 참가했다.
이 경주에서 프레이저는 금메달리스트답게 독보적인 달리기 솜씨로 1위를 차지했다. 심지어 프레이저는 다른 엄마들과 50m 이상 차이를 벌렸고, 이들이 중간 지점에 도달하기도 전에 그는 이미 결승선을 통과했다.
프레이저는 키가 152㎝로 단신이지만 폭발적인 스퍼트를 펼쳐 ‘포켓 로켓’이라고 불린다. 그는 100m 경기에서 10초60의 최고 기록으로 역대 세 번째로 빠른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프레이저는 인터뷰에서 “원래 학부모 경주에 나갈 생각이 없었다”며 “올림픽 선수로서 우리 가족이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경주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처음 경주에서 넘어졌고, 이후 장애물 경주에서는 동메달을 땄다”며 “이후 남편 경주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이때도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 참가상으로 주는 메달 1개를 따 우리 가족은 종합 4위를 차지했다”며 “아들이 자랑스럽고 그가 운동회를 즐겼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프레이저의 경주를 본 누리꾼들은 “다른 학부모들을 압살했다”, “저 경기를 직접 봤다면 좋았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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