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경기 후] 김승기 캐롯 감독, “다들 열심히 해줬다” …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적극성과 몰입도가 떨어졌다”

손동환 2023. 4. 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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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열심히 해줬다" (김승기 캐롯 감독)"적극성과 몰입도가 떨어졌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고양 캐롯은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로 꺾었다.

대등한 분위기를 만든 캐롯은 홈 코트인 고양으로 떠났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한때 22-8로 앞섰다.

1대1로 최대한 버텨야, 현대모비스의 수비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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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열심히 해줬다” (김승기 캐롯 감독)
“적극성과 몰입도가 떨어졌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고양 캐롯은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로 꺾었다. 원정에서 1승 1패. 대등한 분위기를 만든 캐롯은 홈 코트인 고양으로 떠났다.

1차전보다 더 유기적인 볼 흐름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그토록 원했던(?) 3점 기회를 손쉽게 만들었다. 그러나 야투 실패 후 현대모비스의 빠른 공격 전환을 막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의 뜨거운 분위기에 휩쓸렸다.

하지만 1차전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열세를 자극제로 삼았다. 1차전에 터지지 않았던 3점이 폭발했고, 캐롯의 강점인 풀 코트 프레스가 통했다. 2쿼터 종료 5분 전 30-29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진철(200cm, F)이 보이지 않는 기록을 많이 남겼다. 게이지 프림(205cm, C)의 힘을 온몸으로 막았고, 공격 리바운드 참가와 스크린 등으로 팀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렇지만 캐롯은 현대모비스의 상승세에 또 한 번 흔들렸다. 현대모비스의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했다. 이정현(187cm, G)까지 4쿼터 시작 1분 23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다.

그러나 이정현과 디드릭 로슨(202cm, F)이 원투펀치 역할을 해냈다. 두 선수의 4쿼터 집중력이 현대모비스와 차이를 벌렸다. 현대모비스와 차이를 벌린 캐롯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거뒀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질 줄 알았는데, 다들 열심히 해줬다. 가지고 있는 체력을 다 쓴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또, 선수들이 많이 성장한 것 같고, 미래도 밝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정현이가 시작부터 잘해줬다. 내가 원하는 공수 움직임을 다 보여줬다. 로슨도 마찬가지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걸 잘 털어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1차전 승리의 우위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채, 적지인 고양으로 떠났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캐롯의 턴오버나 야투 실패를 유도한 후 빠르게 달렸다. 그리고 정돈된 공격에서 캐롯의 변형수비를 페인트 존 노 마크 찬스로 역이용했다. 경기 시작 1분 44초 동안 6-0으로 밀어붙였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한때 22-8로 앞섰다. 그러나 캐롯의 컬러에 휘말렸다. 3점 시도와 풀 코트 프레스, 함정수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좋았던 흐름을 놓쳤다. 35-36으로 역전당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함지훈(198cm, F)의 역할이 중요했다. 함지훈의 역할은 로슨 봉쇄. 1대1로 최대한 버텨야, 현대모비스의 수비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여의치 않았다. 로슨은 유연함과 센스도 지닌 선수이기 때문.

함지훈이 자기 몫을 해줬다. 그러면서 현대모비스의 공수 밸런스가 살아났다. 62-57로 4쿼터를 시작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열심히 뛰었는데, 적극성이나 몰입도가 떨어졌다. 턴오버와 공격 리바운드 허용 등 기본적인 게 안 됐다”고 말했다.

그 후 “(1쿼터에) 이기고 있을 때, 약속된 걸 더 집중해줘야 한다. 상대를 지치게 해서 이겨야 하는데, 상대에 빌미를 줬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김승기 캐롯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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