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추천 신평, 이젠 '멘토 파면'?…尹, 과거 "신평 글 처가 꼭 읽어보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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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친윤계인 국민의힘 이용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에 대해 "대통령에게 멘토가 없다"며 "언론인은 신평 변호사의 발언이 '윤의 멘토'로 나가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말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부터 '윤석열 대선 후보' 공개 지지 선언을 한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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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친윤계인 국민의힘 이용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에 대해 "대통령에게 멘토가 없다"며 "언론인은 신평 변호사의 발언이 '윤의 멘토'로 나가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말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부터 '윤석열 대선 후보' 공개 지지 선언을 한 인사다. 최근 윤 대통령의 행보에 '쓴소리'를 하고 '총선 전망'과 관련해 '경고'를 한 데 대해 윤 대통령 측근이 '발끈'한 것으로, 최근 윤 대통령과 신 변호사의 관계가 예전같지 않다는 말들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윤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이용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멘토가 없다"고 선언했다. 그는 신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멘토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데에서 나아가 신 변호사를 "멘토를 가장(假裝)"하고 있다며 비난을 섞었다.
나아가 이 의원은 "철새", "갈라치기", "창작물" 등 원색적인 말을 동원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멘토가 없다는 사실은, 멘토를 가장(假裝)하는 변호사님이 더 잘 아실 것"이라며 "그러나 변호사님께서는 '尹의 멘토 신평'으로 시작하는 기사 제목으로 변호사님의 정치권에 대한 온갖 불평불만이 보도돼도 정정하려는 노력을 그동안 하신 일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히려 대통령도, 유권자도, 그 누구도 부여하지 않은 '멘토' 호칭을 앞세워 변호사님의 '사견'을 훈계하듯 발설하고 계신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걸 언급하며 "대통령의 동서화합 행보를 두고, 변호사님께서는 또 '멘토의 지위'를 빌어 '자기 지지층 구애에만 치중한다'고 국민을 갈라치기 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대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멘토링인. 변호사님 께서 다른 사심을 품고 철새처럼 행동하신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며 "더 이상의 '윤의 멘토' 신평발 창작물은 두고보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신평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다. 신 변호사는 2019년 조국 수사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사퇴 파동 때부터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사퇴하면 영웅이 될 것"이라고 말해 왔고, 대선 출마를 앞둔 2021년 7월에 윤 대통령을 만난 후 1시간 반 동안 이야기를 했다며 "저는 윤석열 후보가 내년 새로운 대통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공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그해 11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된 후 신평 변호사의 출판 기념회를 직접 찾아서 축사를 하고 "신 변호사가 페이스북에서 저에게 날선 비판을 해주실 때는 제 처가 꼭 읽어보라고 그 글을 보내준다"고 말해 김건희 영부인이 신 변호사의 조언을 윤 대통령에게 전달해 왔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신 변호사에게는 윤 대통령의 '멘토'라는 별칭이 생겼다.
신 변호사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쓴 소리를 했다. 신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정부는 지금 과도하게 10분의 3을 이루는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 치중한다"며 "윤 대통령이 대구의 서문시장을 네 번이나 방문한 것은 그 상징적 예다. 그것은 달콤한 늪이다. 그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한 선거는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신 변호사의 이같은 '쓴 소리'에 대해 윤 대통령의 측근 의원이 "신 변호사는 멘토가 아니다"라고 사실상 '파면 선언'을 한 셈이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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