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거 불응 청주병원에 강제집행 칼 빼들었지만 강력 저항에 일단 중단

안정은 2023. 4. 4. 21: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법원이 3차 계고장에도 청주시청사 건립부지를 무단점유한채 퇴거에 불응하고 있는 청주병원에 대해 강제 집행에 나섰습니다.

청주법원 집행관실은 가까스로 장례식장에 진입했지만, 직원들과의 마찰 끝에 결국 강제집행을 중단했습니다.

<클로징> 안정은 청주병원 장례식장에 대한 강제집행은 일단 잠정 보류된 가운데, 앞으로의 집행 절차에서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법원이 3차 계고장에도 청주시청사 건립부지를 무단점유한채 퇴거에 불응하고 있는 청주병원에 대해 강제 집행에 나섰습니다.

약 4시간의 대치 끝에 일부 집행에 그쳤지만, 향후 병원 본관과 장례식장에 대한 강제 집행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병원 직원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장례식장 입구를 막아섰습니다.

법원의 강제집행을 저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음>
"청주시를 믿고 청주시에 협조하려고 한 죄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합니까"

청주지법 집행관실이 시청사 건립 부지를 무단 점유하고 있는 청주병원에 인력 40여명을 동원해 진입한 건 오늘(4) 오전 8시.

환자가 있는 병원동을 제외하고 우선 병원 주차장과 장례식장에 대해 강제집행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병력만 250여 명.

대치 약 2시간 만에 병원 주차장에 말뚝과 쇠사슬을 설치하며 강제집행은 현실화됐지만, 장례식장을 둘러싼 대치는 계속됐습니다.

강제집행 안내문을 게시하는 과정에서도 고성과 몸싸움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당신은 업무지만 우린 생존권이라고."

<인터뷰> 조원익/청주병원 부원장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이런 흉악한 짓을 하십니까.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것입니다."

청주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수는 약 130명.

보다 못한 환자 보호자는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청주병원 환자 보호자
"환자들은 불안하잖아요. 스트레스받고 다 여기서..."

청주법원 집행관실은 가까스로 장례식장에 진입했지만, 직원들과의 마찰 끝에 결국 강제집행을 중단했습니다.

<인터뷰> 김태경/청주지법 집행관
"지하 1층을 강제집행을 진행했으나 채무자 측에서 강력히 저항을 해서 더이상 진행을 할 경우 부상 등 우려가 심하기 때문에..."

법원의 강제집행은 약 4시간 만에 일부 집행으로 끝이 났지만, 장례식장과 본관에 대한 집행 계획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클로징> 안정은
청주병원 장례식장에 대한 강제집행은 일단 잠정 보류된 가운데, 앞으로의 집행 절차에서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