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포항 대형 크루즈선 고장... 승객 500여명 4시간 발 묶여

기사내용 요약
사동항서 선석 문제로도 지연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대형크루즈선이 기관 고장으로 출항이 4시간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4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12시 30분께 울릉군 울릉읍 사동항을 출발해 포항 영일만항으로 가려던 울릉크루즈(주) 소속 여객선 뉴씨다오펄호가 엔진 고장으로 출항이 지연됐다.

울릉크루즈측은 여객선에 타고 있던 500여명의 승객을 하선시킨 뒤 고장 원인을 찾아 수리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선석이 여유롭지 않은 사동항에 울진과 울릉을 오가는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가 들어왔다.

사동항은 뉴씨다오펄호와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가 동시에 선석 할 수 없어 번갈아가며 사용하고 있다.

승객 300여명을 태운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는 낮 12시 50분께 입항 예정이었다. 하지만 뉴씨다오펄호의 수리 관계로 약 1시간을 바다에 떠 있다가 사동항에 입항해 오후 3시 30분께 승객을 태우고 출항했다.

수리를 마친 뉴씨다오펄호는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의 입항 문제로 사동항을 떠나 바다에 떠 있다가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가 출항하자 다시 사동항으로 입항해 오후 4시 30분께 승객을 태우고 포항으로 출발했다.

울릉크루즈 측은 탑승객 500명 가운데 300여명을 다른 여객선을 탈 수 있도록 조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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