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박기 우려" 주민 반발에…구청, 사랑제일교회 거래 '불허'
전광훈 씨가 있는 사랑제일교회가 최근 재개발예정지에 있는 건물을 사려고 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구청이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500억원의 재개발 보상금을 받은 사랑제일교회의 이른바 '알박기'를 걱정한 주민들의 탄원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사랑제일교회가 180억원을 주고 사들이려 한 사우나 건물입니다.
재개발이 진행되는 동안 임시로 예배를 볼 곳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입니다.
장위10구역 안에 있는 교회에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장위8구역에 있습니다.
재개발 예정지역이라 허가가 필요한데 구청은 최근 이 거래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법이 정한 주민 복지시설이나 편의시설이 아닌데다, 생활 환경을 중대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인근 주민 : 사랑제일교회가 와서 '알박기'하는 게 가장 염려스러웠어요.]
앞서 주민들은 사랑제일교회가 건물을 사들였단 소문이 나자 탄원서 4000장을 내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근 주민 : 어떻게 (전광훈 목사) 당신 하나로 해서 온 장위동이 쑥대밭을 만들어 놓느냐고요.]
장위10구역처럼 교회가 철거를 거부하고 버틸 경우 수백억원의 보상금이 들어갈 수 있다는 걱정에서입니다.
[지용재/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 위원장 : 우리 주민들의 강력한 의사 반영을 해서 불허 결론을 내린 걸로 저희들은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사랑제일교회 측은 재개발조합과 언론 때문에 교회 이미지가 나빠져 허가가 나지 않았다며 책임을 미뤘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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