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축제 첫날…"벌써 다 졌네요" 이파리들 하나둘 고개

박세원 기자 2023. 4. 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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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구경하러 갔다가 꽃이 벌써 많이 져서 아쉬워하는 분들 많습니다.

여의도 봄꽃 축제가 오늘(4일) 시작했는데, 올해 날씨가 따뜻해서 꽃이 빨리 핀만큼 벚꽃 나무에는 벌써 이파리가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지난 주말 내내 흐드러지게 피었던 벚꽃은 사흘을 채 버티지 못하고 축제 개막일인 오늘 대부분 떨어져 바닥에 쌓였습니다.

벚꽃길 일대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시작됐고, 바로 옆 한강변에는 야외 무대가 차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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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꽃 구경하러 갔다가 꽃이 벌써 많이 져서 아쉬워하는 분들 많습니다. 여의도 봄꽃 축제가 오늘(4일) 시작했는데, 올해 날씨가 따뜻해서 꽃이 빨리 핀만큼 벚꽃 나무에는 벌써 이파리가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비가 그치고 나면 꽃 보기가 더 어렵겠습니다.

박세원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지난해보다 9일 빠른 지난달 26일 개화한 서울 여의도 벚꽃.

지난 주말 내내 흐드러지게 피었던 벚꽃은 사흘을 채 버티지 못하고 축제 개막일인 오늘 대부분 떨어져 바닥에 쌓였습니다.

꽃이 진 자리에는 초록색 이파리들이 하나둘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의 발길에는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김민서/경기 수원 : 봄꽃 축제라고 해서 옷도 좀 차려입고 나왔는데 막상 보니까 조금 져 있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이연유/경기 고양 : 회사에서 나들이 나왔어요. 꽃구경. 너무 좋은데 꽃이 너무 빨리 떨어져서 아쉬워요.]

그래도 축제는 축제입니다.

벚꽃길 일대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시작됐고, 바로 옆 한강변에는 야외 무대가 차려졌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4년 만에 등장한 푸드트럭과 길거리 장터에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오는 9일까지 예정된 축제 기간 동안 지하철 9호선과 시내버스는 증편 운행되지만, 보행자 안전 우려로 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운행은 금지됩니다.

윤중로 일대 교통은 지난 1일부터 통제되고 있는데, 오는 10일까지 차 없는 거리로 유지될 계획입니다.

오늘 밤부터 봄비 소식이 예보돼 있어 꽃잎은 더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황지영, CG : 조수인·이재준)

박세원 기자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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