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화마로…2006년 DJ 노벨상 만찬술 생산공장도 전소

김미루 기자 2023. 4. 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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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에서 난 대형산불로 2006년 노벨평화상 정상회의 만찬주로 쓰였던 복분자술 생산공장이 전소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신광면까지 확산하면서 복분자술 레드마운틴 생산공장 4개동이 전소했다.

이 생산공장 4동 외에도 함평에서는 돈사 2동, 비닐하우스 2동, 제각 1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함평군은 자체 조사를 거쳐 산불 피해 복구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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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전남 함평군 신광면 한 불이 난 복분자 가공식품 공장에서 관계자가 불에 그을린 레드마운틴 복분자주를 줍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남 함평에서 난 대형산불로 2006년 노벨평화상 정상회의 만찬주로 쓰였던 복분자술 생산공장이 전소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신광면까지 확산하면서 복분자술 레드마운틴 생산공장 4개동이 전소했다.

레드마운틴은 함평 지역 출신 기업가 김성모 회장이 2003년 설립한 함평천지복분자영농조합법인의 복분자 와인이다.

2006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참석했던 노벨평화상 수상자 정상회의에서 만찬주로 쓰였고 6·15공동선언 6주년 기념 민족통일대축전, 광주비엔날레 등 주요 행사에서는 공식주로 선정됐다.

이 생산공장 4동 외에도 함평에서는 돈사 2동, 비닐하우스 2동, 제각 1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27시간41분 만에 잡은 대형산불의 영향으로 축구장 678개 면적에 달하는 임야 475㏊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10년간 함평에서 발생한 화재 중 최대 규모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민 72명이 불을 피해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함평군은 자체 조사를 거쳐 산불 피해 복구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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