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발견 한 달 지났지만"..수사 여전히 난항

정자형 2023. 4. 4. 2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앵커 ▶21년 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아있었던 고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의 중요 증거품인 권총이 최근 발견되면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이창희 경사 / 당시 최초 목격자]"들어가서 확인해 보니까 책상 옆에 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피를 흘린 상태로 사망되어 있는걸.."하지만 경찰은 지난달 6일 사라진 백 경사의 권총을 울산에서 발견했다고 밝히고, 21년 만에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21년 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아있었던 고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의 중요 증거품인 권총이 최근 발견되면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하지만 권총 발견 한 달이 지났지만, 결국 용의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대질조사로 이어져 수사가 난항을 겪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02년 9월 추석 연휴 첫날 새벽 전주 금암파출소에서 경찰관 한 명이 무참히 살해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창희 경사 / 당시 최초 목격자]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까 책상 옆에 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피를 흘린 상태로 사망되어 있는걸.."


하지만 경찰은 지난달 6일 사라진 백 경사의 권총을 울산에서 발견했다고 밝히고, 21년 만에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의 실마리는 2001년과 2003년에 대전에서 은행강도 사건을 벌여 지난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중이던 이승만의 편지, 


공범인 이정학의 요구로 백 경사의 권총을 숙박업소 천장에 숨겨놨다는 자백이어서 이후 경찰 수사는 급물살을 타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도록 수사는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비공식으로 브리핑을 열고 이승만이 용의자로 지목한 이정학과의 대질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겁니다.

 

경찰은 6차례에 걸쳐 이승만과 이정학을 교도소에서 조사했지만, 서로에게 범행을 떠넘기고 진술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자형 기자]

"경찰은 이승만과 이정학에게 권총을 입수한 경위와 함께 백 경사 사건과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2002년 사건 당시 이정학이 이승만과 함께 전주에서 음반 사업을 했다는 점, 


또 백 경사 몸에 난 상처가 과거 이정학의 차에서 나온 흉기 자국과 흡사해 이정학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정황을 제외하면 결국 범죄자 두 명의 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용의자를 단정하지 못하는 겁니다.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장기 미제, 백 경사 피살사건.


21년 만에 총기가 발견된 뒤에도 별다른 진척이 없어 경찰의 수사가 난항에 빠졌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 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

Copyright © 전주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