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스크린골프장 추진 전면 철회
유경민 2023. 4. 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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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수천만원을 들여 직원용 스크린 골프연습장을 만들려던 서울 동부구치소가 법무부 제동으로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31일 동부구치소에 스크린골프장 설치 계획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한동훈 장관이 이와 관련한 언론 문의 후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예산집행의 적정성 등을 고려해 동부구치소 골프연습장 설치를 전면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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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예산에 혈세 7920만원 배정
韓법무 제동으로 설치계획 중단
韓법무 제동으로 설치계획 중단
세금 수천만원을 들여 직원용 스크린 골프연습장을 만들려던 서울 동부구치소가 법무부 제동으로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동부구치소는 지난달 17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GDR 스크린 골프 장비 소액 수의계약 견적 제출’ 안내문을 긴급 공고했다. 공고에는 스크린 골프 시스템과 카메라, 프로젝터, 오토티업 등 구치소 직원들이 이용할 골프 퍼팅 연습 시설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설치 예산으로는 총 7920만원을 배정했다. 입찰은 공고 나흘 뒤인 21일 개시됐다. 입찰에는 총 33개 업체가 참여했고 구치소 측은 입찰가로 약 6912만원을 제시한 업체를 1순위로 선정했다.
이에 제동을 건 것은 법무부다. 법무부는 지난달 31일 동부구치소에 스크린골프장 설치 계획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한동훈 장관이 이와 관련한 언론 문의 후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예산집행의 적정성 등을 고려해 동부구치소 골프연습장 설치를 전면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애당초 수천만원의 세금을 들여 구치소 내에 골프연습장을 짓는 계획에 대한 검증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법무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예산집행액이 적은 사업은 장관 보고 없이 위임 전결이 이뤄지기도 한다”고 해명했다.
법무부 측은 “공정과 상식을 기준으로 국민 눈높이에서 예산집행 과정을 점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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