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 보궐선거 마지막 유세나선 천창수·김주홍

김지혜 임수정 기자 2023. 4. 4. 20:4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일화 선언 구광렬과 함께한 천창수, '노옥희 교육' 강조
가족과 함께 큰 절 올린 김주홍 "교육감에 최적화된 후보"
4·5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천창수(왼쪽), 김주홍 울산교육감 후보가 4일 오후 마지막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2023.4.4/ 뉴스1 ⓒ News1 김지혜, 임수정 기자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김지혜 = 4·5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천창수, 김주홍 울산교육감 후보가 부동층 공략을 위한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섰다.

천 후보는 단일화 선언을 하며 후보에서 물러난 구광렬 공동선대본부장과, 천 후보는 가족과 함께 유세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천 후보 측은 4일 오후 5시 30분부터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인근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펼쳤다.

우선 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예비후보에서 사퇴한 구광렬 공동선대위원장이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 발언을 했다.

구 위원장은 “울산 교육은 노옥희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며 “이전은 부정부패 이후는 청렴결백 그리고 실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천 후보는 노옥희 교육감을 이어가 울산교육을 발전시킬 유일한 후보”라며 “노옥희 교육이 중단없이 나아가느냐의 울산 교육의 미래가 여러분 손에 달려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천창수 울산교육감 후보가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4일 울산 삼산동 현대백화점 앞에서 마지막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2023.4.4/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천 후보는 이날 6시 15분께 유세차량에 올랐다.

천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에 많은 시민을 만나며 노옥희 교육감이 큰 등불이었음 깨달았다”며 “많은 시민이 노옥희 교육이 전국 최고의 교육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노옥희 교육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전국 최고 교육 복지, 청렴한 교육 행정을 이어 나가야 한다"며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노옥희의 아이 사랑도 이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민주시민교육과 인성교육을 통해 타인의 감정을 잘 읽고 공감하고 타인도 자신과 똑같은 존엄한 인격을 가진 존재임을 알 수 있게 하겠다"며 "삶 속에서 학교생활 속에서 실천하면서 느낄 수 있는 교육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지부 소속 천 후보 지지자가 발언하던 중 지나가던 한 시민이 큰 소리를 내면서 소동이 일기도 했다.

김주홍 후보 측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남구 공업탑로터리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의 교수 시절 제자라고 밝힌 한 남성은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 호소 발언을 하면서 ”학창시절 김 후보는 인자한 아버지였다“며 ”항상 웃으시는 꽃미소는 지금도 여전하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울산대에 재직하면서 교수, 정책대학원장, 학생복지처장 등 학생을 위한 충분한 경력을 보유하고 가장 청렴하신 분"이라며 "울산교육감, 대한민국 교육을 위한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좌파 교육이 판을 치는 울산 교육 현실에서 무엇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인가에 대한 충분한 해답을 가진 후보"라며 "상대 후보가 폭력,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전과 3범인 것을 알았을 때 충격을 받았다"며 "전과 3범에게 우리 아이들을, 학생들을 맡길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주홍 울산교육감 후보가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4일 울산 남구 공업탑에서 마지막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2023.4.4/뉴스1 ⓒ News1 임수정 기자

이날 7시 27분께 해가 진 후 유세차량에 오른 김 후보는 아내, 두 아들과 함께했다.

김 후보는 우선 "함성을 지르자"고 말했고 지지자들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김 후보는 "이번 울산교육감 선거는 울산 교육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며 "나는 좌파 교육, 하향 평준화 교육을 살려내기 힘든데 그걸 살려내는 방법을 가장 잘 아는 후보"라고 말했다.

이어 "25년도 안 되는 선생님 경력을 가지고 나에게 교육자 경험이 없다는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며 "내가 가진 경력은 울산교육감에 최적화된 경력"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를 교육감으로 만들어 달라"며 "울산 교육,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을 바로잡는 교육감이 되어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유세차량 위에서 가족과 함께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김 후보는 큰절을 한 뒤 일어나 "가족의 이름을 걸고 약속하겠다"며 "교육감이 되면 제 이름 석 자를 걸고 울산 교육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교육도 바로 잡는 첫 번째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세차량에서 내려온 김 후보는 가족과 함께 공업탑로터리를 둘러 서 있던 지지자 한 명 한 명과 악수했다.

한편 김 후보 측의 집중유세 중 민원 탓에 유세차량이 자리를 옮기는 일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노옥희 교육감의 갑작스런 별세에 따라 치러지는 이번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는 보수 단일 후보인 김주홍 후보와 노 전 교육감의 남편인 천창수 후보가 맞붙는다.

이날 자정을 끝으로 4·5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은 마무리된다.

앞서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울산 선거인 93만7216명 중 10만1399명(10.82%)이 투표했다.

본 투표는 오는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유권자는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revisi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