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서 인생 2막, 시니어 모델 도전하다

2023. 4. 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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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은 앵커>

늦었다 할 나이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니어 모델도 그중 하난데요.

런웨이에서 당당하게 인생 2막을 열어가는 시니어 모델을 유정순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뉴시니어라이프 / 서울시 서초구)

경괘한 음악과 함께 가면을 쓴 모델들이 등장합니다.

희끗희끗한 머리의 어르신들이 당당한 걸음으로 무대를 누빕니다.

보랏빛 드레스에 웃음 띤 표정, 청색자켓과 경쾌한 런웨이, 붉은 나비넥타이 총잡이 액션.

시니어 청춘들이 자신만의 끼와 매력을 펼칩니다.

인터뷰> 송명순 / 서울시 서대문구

"시니어 모델을 하고 싶어서 했는데 몸이 너무 좋아졌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활동하고 싶어요. 노년에 멋진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인터뷰> 황은자 / 경기도 의왕시

"자신감도 생기고, 제가 지금 나이에 어디 가서 이런 복장을 입고 잘난 척하며 걸을 수 있겠어요. 그런데 여기 오면서 제일 좋은 것은 어깨가 펴졌어요. 걸음걸이가 달라졌다고 자기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인생 2막 시니어 모델은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데요.

유정순 국민기자

“위풍당당 런웨이 시니어 모델들이 노을빛 아름다운 세상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발 한발 무대 위를 내딛는 은빛 청춘들. 60~70대가 대부분이지만 8~90대도있습니다.

오랫동안 미뤄놨던 꿈을 이루기 위해 또는 건강을 위해 무대에 선 목적을 다르지만 동작과 발걸음마다 열정이 넘칩니다.

인터뷰> 이미재 / 서울시 송파구

"나이 들어가면서 어떻게 품위 있게 먹어야 하는지도 알게 됐어요. 시니어 모델 도전한 것은 운동 (목적)입니다. 그 효과는 100~200%까지 상승했어요. 그리고 지금 활기찹니다. 계속 갈 겁니다."

인터뷰> 박승필 / 충남 아산시

"다른 사람들은 낚시를 하고 영화도 보는 게 취미지만, 저는 시니어 모델에 와서 워킹을 하면서 운동하는 게 취미가 됐습니다."

한 해 동안 배운 워킹 실력을 자랑하는 날.

모델의 꿈을 키우는 어르신들의 당당한 자세에 여유와 성취감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임해경 / 경기도 용인시

"대학 시절에 패션 (감각 있는) 옷을 입었거든요. 그래서 모델의 꿈이 있었는데 아이들을 키우고 살다 보니까 (잊었고) 지금은 나이가 들었지만, 다시 열렬한 다른 사람들의 응원과 저의 열망으로 시니어 모델을 하게 됐습니다."

사회적 기업인 이곳은 시니어들이 모델의 꿈을 키우는 곳인데요.

지난 2017년부터 이곳을 거쳐 간 수강생이 3천여 명에 달합니다.

워킹을 익히고 패션쇼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을 발휘합니다.

인터뷰> 구하주 / 뉴시니어라이프 대표

"우리가 무대에 서서 자신을 발표했을 때 내가 가지고 있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열정·꿈을 찾아내서 정말 나의 가치를 찾아내게 해주고 앞으로의 삶이 더 우리에게 보람 있고 건강하게 대접받으며 살고 있는 노인으로 만들어 주고 싶다는 게 저의 꿈이에요."

(취재: 유정순 국민기자 / 촬영: 이상초 국민기자)

열정이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시니어 모델들의 멋진 도전을 응원합니다.

국민리포트 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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